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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적으로 풍부해진 롯데 불펜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1. 4. 1. 20:02
    Jacobs Field: Fultz and Betancourt in the Bullpen
    Jacobs Field: Fultz and Betancourt in the Bullpen by laffy4k 저작자 표시


    롯데의 불펜이 약하다는 것은 너무나 잘 알려져있어 두말하면 잔소리죠. 약한이유에는 무엇보다 선수들의 역량부족이 가장 컸습니다. 도대체 경기 중후반에 믿고 올릴만한 선수가 전무했고 믿고 올린다하더라도 불지르기 일쑤였죠.


    그런데 이렇게 질적인 문제와 함께 짚어야 할 것이 바로 얇은 선수층입니다. 133경기라는 기나긴 시즌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불펜의 선수층이 두터워야함은 당연할텐데 롯데에서는 당장 1군에서 쓸만한 투수가 없어 2군에서 육성중인 선수들을 무작정 픽업하는데 급급했을 정도로 선수층이 얇았습니다.


    2군에서 열심히 수업을 받아야할 어린선수들을 1군에 성급히 올리면서 해당선수들이 자신감을 잃고 성장까지 시간이 길어지고 그로인해서 쓸만한 투수가 점점 없어지는 악순환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롯데 불펜이 달라졌습니다. 당장 1군에서 통할만한 불펜요원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강영식-김사율-임경완에 최향남-고원준이 가세하면서 양적강화를 이룬것입니다.


    1군경험 없이 2군에서 육성중인 선수들을 급하게 1군에 픽업하는 일은 없을 것 입니다. 최소 5명의 안정적인 불펜요원을 가져본것이 언제일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불펜이 타팀에 비해서 절대 강한모습은 아니지만 불펜을 꾸려나가기도 힘들었던 과거를 생각하면 기대는 해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개막까지 하루가 채 남지 않았습니다. 두터워진 롯데의 불펜이 기대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어주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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