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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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이겨야 할 경기를 잡은 롯데(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3. 6. 10. 06:30
말그대로다. 롯데는 주말 엘지와의 3연전 이전까지 10경기에서 7승 3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리그 3위까지 뛰어 올랐었다. 하지만 금요일, 토요일 경기를 연거푸 내주면서 좋았던 페이스를 잃어버린 채 엘지에게 3위 자리를 빼앗기며 1.5게임차 4위로 물러났다. 자칫 스윕까지도 걱정되는 상황에서 펼쳐진 일요일 경기는 롯데 선수들에게 큰 부담감을 주기에 충분했고 특히 선발로 나선 롯데의 5선발 이재곤은 그 부담을 더욱 많이 느끼는 듯 했다. 1회부터 볼넷을 연거푸 내주면서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헌납한 것이다. 이미 2연패를 당한 시점에서 1회부터 밀어내기 실점이라는 부진한 출발을 한 롯데지만 이후 이재곤이 불안한 제구력이었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면서 마운드를 지켰고 이 사이 무기력했던 롯데의 타자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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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겨도 불안한 롯데 불펜에게 필요한 것은 휴식(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3. 5. 20. 06:30
주중 NC와의 경기에서 불안한 경기력을 보이면서 1무 2패를 당했는데 주말 SK와의 3연전에서 1패 후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만들어 냈다. 특히 토요일 경기에서 우천강우 콜드게임으로 행운의 승리를 거둔 것이 롯데에게는 큰 약이 되었는지 시종일관 집중력을 유지했고 2:2로 팽팽히 맞서던 7회 2사 후 대거 6득점을 거두면서 승기를 잡았고 결국 11:5로 승리를 거둔 것이다. 결과만 놓고 보자면 큰 점수차이의 승리였기에 쉬운 승리로 보이지만 경기내용은 그렇게 긍정적이지만은 않았고 현재 롯데의 치명적인 약점을 보여줬다. 이날 등판한 롯데의 투수성적이다. 이닝 타자 안타 삼진 실점 방어율 유먼 6 26 7 6 2 2.75 정대현 1 ⅓ 5 - - - 5.06 이명우 0 ⅔ 2 - 2 - 2.89 김성배 0 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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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고 어려웠던 후반기 첫 위닝시리즈(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2. 8. 5. 23:46
롯데가 삼성과의 일요일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면서 후반기들어서 첫번째 위닝시리즈를 만들어냈다. 특히 전반기 말미부터 디펜딩챔피언의 위용을 보이면서 승패마진이 +10을 훌쩍넘으면서 리그 최강팀으로 군림하고 있는 삼성을 만나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는 것이 더욱 의미있고 값지다. 선발 송승준이 7이닝 6피안타 4삼진으로 무실점으로 삼성의 강타선을 틀어막았고 김성배가 남은 2이닝을 잘 틀어막는 투수진들의 활약과 7회에 터진 손아섭의 결승2루타의 힘으로 1:0승리를 이뤄냈다. 특히 선발 송승준은 무려 72일만에 승리를 추감하면서 시즌 5승을 거뒀다.(시즌 5승 9패 4.29) 전반기 에이스 유먼의 짝이 되어주던 이용훈이 후반기들어서 주춤하면서 선발진의 힘이 많이 빠진 상황에서 송승준의 호투는 후반기 롯데 전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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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성배가 되어가고 있는 김성배(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2. 5. 24. 06:30
7회를 마칠때까지만 해도 롯데는 삼성 선발 장원삼에게 불과 2안타만 뽑아내면서 3:0으로 끌려갔다. 장원삼의 구위와 삼성불펜의 깊이를 생각하면 3점의 리드는 바로 삼성의 승리라고 봐도 무방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운명의 8회 선두타자 박준서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박종윤의 볼넷이 이어지면서 1사 2,3루의 기회에 삼성의 류중일감독은 권오준 카드를 꺼내면서 황재균을 상대하게 했다. 사이드암에 약한 황재균을 고려한 선택이었지만 보란듯이 황재균은 방망이를 휘둘렀고 타구는 담장은 넘었다. 극적으로 3:3이 되었고 권오준에 이어서 나온 권혁마저도 9회에 박종윤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삼성이 자랑하는 불펜진이 누구도 예상하지 못하게 흔들리면서 경기를 내준 것이다. 롯데의 성배, 김성배 타선의 집중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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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에이스의 탄생, 유먼의 호투가 빛을 발하다.(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2. 4. 18. 06:30
2012년 시즌 초반 가장 잘나가던 팀이면서 롯데에게는 매시즌 항상 뼈아픈 패배를 안겨주던 SK와이번스와 홈에서 맞붙었다. 롯데가 내세운 선발카드는 2011년 15승을 거두었지만 올시즌을 앞두고 군입대한 장원준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 영입한 유먼이었다. 유먼은 시즌 첫경기에서 스트라익존의 좌우폭을 충분히 활용하고 타자와의 몸쪽 승부를 피하지 않는 공격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7이닝 3실점의 QS+로 시즌 첫 승리를 올렸었다. 성공적인 한국무대 데뷔전을 마친 유먼이었지만 SK라는 롯데에겐 최고의 천적이자 리그 1위팀을 맞이하면서 다시한번 검증을 받는 시험대에 올랐는데 역시나 SK는 상대하기 까다로왔다. 1회부터 2안타와 1볼넷 1실책을 묶어서 2점을 빼앗기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부터 유먼은 전혀 다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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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서 마무리는 세게 맞고 시작해야 하는 법(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1. 7. 19. 22:37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한게임차로 롯데의 뒤를 쫓고 있는 두산과의 화요일 첫경기에서 천신만고끝에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롯데는 3:1로 앞선 8회 7월15일 LG전에 선발로 등판해서 5.1이닝을 던졌던 부첵을 마무리로 내세우는 강공책을 꺼내들었습니다. 부첵은 팀의 기대대로 병살타를 이끌어내면서 8회를 잘 넘겼으나 문제의 9회에 들어서서 첫타자 이원석에서 볼넷을 내주더니 고영민에서 동점 투런을 맞았습니다. 선발데뷔는 5.1이닝 무실점 첫등판 첫승으로 기분좋은 신고식을 한 반면 마무리로서는 극적인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면서 최악의 신고식을 한 것입니다. 이제 부첵은 한국에서의 달콤했던 첫경험의 기억은 싹 잊게 되었을 겁니다. 그리고 교훈을 얻었을 겁니다. 롯데의 마무리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는 것을....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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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다들 조정훈~조정훈~ 하나봐요(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0. 4. 7. 22:34
롯데의 조정훈이 돌아왔습니다. 그것도 팬들이 원하는 모습, 그대로 아니 그 이상의 모습으로 말입니다. 기록을 살펴보면 조정훈은 4월7일 엘지전에서 6이닝 동안 1피안타 7삼진에 무실점을 기록했습니다. 무결점 투구였죠. 기록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이 6이닝 동안 71개의 투구수만을 기록했다는 것입니다. 애초에 50~60개의 볼에 4이닝정도 소화하지 않을까 예상되었지만 조정훈은 예상투구수보다 10개를 더 던지는 대신 2이닝을 더 소화 했는데요. 효율적인 경기운영은 바로 이것이라는 것을 시위라도 하듯이 말이죠. 조정훈의 강점을 생각하면 정교한 제구력과 낙폭이 큰 스플리터가 먼저 떠오르지만 이에 못지않게 그의 능글맞은 경기운영능력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2군 시절부터 ‘리틀손민한’이라 불리우면서 정평이 나있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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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감격의 첫 승입니다.(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0. 4. 5. 07:30
시즌 첫승 올리기가 이렇게 힘드네요. 기아도 필승조를 다 투입하면서 승리의 의지를 불태웠고 롯데도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는 혈전을 치뤘습니다. 롯데와 기아 둘다 두자리수 안타(13:10)를 기록하면서도 득점은 3점과 2점에 그치고 말았을 정도로 많은 찬스를 날렸습니다. 반대로 생각하자면 투수들의 능력이 뛰어났던 게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요. 첫승을 거둔 경기를 살펴보도록 하죠 1. 이명우의 발견과 불펜의 선전 롯데는 무엇보다 선발 이명우가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지난 2002년 부산공고를 졸업한 뒤 신인 2차 14번으로 롯데에 입단해서 1승 7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었던 평범한 선수였는데요. 올시즌 군 제대 후 등판한 시범경기에서 3경기에 13.1이닝- 2승-평균자책점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