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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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포인트] 시간을 거스르는 최영필의 활약이 절실한 기아(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4. 9. 30. 09:05
최영필은 1974년생으로 올해 무려 41살이 되는 리그 최고의 노장 선수다. 많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최구 구속은 140km를 넘나들고 있으며 주무기인 포크볼은 타자들을 충분히 현혹시키고도 남을 무브먼트를 보여주면서 마무리 어센시오 앞에서 징검다리 역할을 하면서 기아 불펜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34경기 44.2이닝 4승 1패 10홀드 3.02(평균자책점 팀내 1위)카스포인트963점 (기아투수 중 3위) 2014년 시즌을 남들보다 2달 늦은 6월부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자책점은 팀내 1위, 카스포인트는 팀내 3위(투수)를 기록했다는 것은 최영필의 이번 시즌이 얼마나 꾸준하고 빛이 났는지를 알 수 있게 한다. 그의 존재감이 더욱 빛을 발하는 이유는 이번 시즌 기아의 불펜이 너나할 것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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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9개 구단 셋업맨 성적(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8. 13. 07:00
* 야구로그의 한국프로야구칼럼은 매주화요일 연재됩니다. 보통 불펜의 꽃이라고 하면 마무리 투수를 꼽곤 한다. 경기의 가장 마지막에 팀의 승리를 지켜내며 세이브를 올리는 모습이 강렬한 탓이리라. 하지만 최근 마무리 투수보다 각광받고 있는 불펜요원은 따로 있다. 바로 마무리 투수 바로 전에 등판하는 셋업맨이다. 셋업맨들은 보통 8회에 등판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팀에 따라서는 마무리 투수보다 셋업맨의 능력이 더욱 중요하게 여겨지기도 한다. 특히 1이닝 마무리가 보편화 된 시점에서 8회에 역전 위기 상황이 왔다고 가정해보자. 감독은 마무리 투수를 투입하는 것이 아닌 셋업맨을 투입하기 때문에 오히려 마무리 투수들보다 위기 상황을 더욱 많이 직면하는 것이 셋업맨들이라고 할 수 있고 이들을 가리켜 불펜에이스라고도 칭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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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식의 재발견~(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08. 9. 1. 21:45
롯데의 암흑기었던 06년~07년도에 컨텐더 팀들은 관심도 없을 트레이드가 있었다. 가득염을 이을 좌완원포인트가 필요했던 롯데와 박종호를 이을 2루수가 필요한 삼성.. 삼성의 강영식과 롯데의 신명철은 서로의 구미에 맞는 트레이드 였다. 하지만 롯데팬들은 새가슴이라는 별명을 가진 좌완투수와 그래도 애정을 쏟아 응원했던 유망주 신명철과의 트레이드를 반가워하지 않았다. 그가 등판할때면 신명철이 오버랩되는 팬들이 한둘이 아니었고 오히려 신명철을 다시 데려오라는 팬도 많았다. 하지만 강영식 또한 듣보잡으로 치부될 정도는 아니었다. 해태 삼성을 거치면서 김응룡감독과 선동열감독이 그 하드웨어와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공을들일 정도의 좌완 유망주였다. 하지만 바로 심약한 배짱을 고치지 못하면서 롯데로 트레이드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