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계주자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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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혹한 환경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불펜(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6. 6. 30. 12:13
불펜투수들에게 있어 승계주자가 있는 상황에서의 등판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파할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이 있긴 하지만 팀의 승패가 달려 있는 경기 후반에 승계주자가 있는 상황에서의 등판을 즐길 불펜투수가 리그에 몇명이나 될까? 감독이나 투수코치는 이러한 불펜 투수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 최대한 불펜투수들을 승계주자가 없는 나름 편안한 상황에서 올리는 것을 불펜 운영의 기본으로 삼는다. 승계주자가 있는 경우의 등판은 불펜투수에게 가혹한 상황인 것이고 승계주자가 없는 경우에는 불펜투수에게 편안한 환경이라는 것으도 정리할 수 있는데 그렇다면 승계주자의 많고 적음으로 불펜투수들에게 주어진 환경에 대해서도 평가할 수 있지 않을까? 일단 이번 시즌 각팀의 승계주자 숫자 순위다. 1. 한화 2502. LG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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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계주자실점으로 알아 본 각 팀의 불펜현황(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5. 4. 20. 15:09
불펜의 역할은 단순히 선발투수 다음으로 이어던지는 투수라고 할 수 있으나 소위 필승조, 불펜에이스라고 불리는 불펜 투수들은 선발투수 다음으로 이어던지는 투수의 역할에 어떠한 위기 상황에서도 실점을 막아내는 위기관리 능력까지 겸비하고 있어야 한다. 이런 위기관리 능력이라 함은 스스로의 자책점 허용이 낮아야 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자신의 책임주자가 아니더라도 직전 투수가 남겨둔 주자의 득점을 저지해야 하는 것도 포함된다. 그런데 유독 자신의 자책점 허용에는 인색하면서도 직전 투수들이 남겨 둔 주자의 득점 허용에는 관대한 불펜 투수들이 있다. (불펜 투수가 루상에 주자가 있는 상황에 등판할 경우 루상의 주자는 직전까지 투구한 투수의 책임주자로 이 주자의 득점을 허용하더라도 자신의 평균자책점에는 영향을 미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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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밸런스를 찾아라, 김성배(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4. 7. 14. 11:30
프로야구에서 또하나의 인생역전 드라마를 썼던 롯데의 김성배의 2014년 시즌이 심상치 않다. 35경기에서 4.09의 평균자책점에 4세이브 10홀드를 기록중인데 타고투저의 시즌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그리 나쁜 성적은 아니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겉으로 보이는 수치만 주목한 시각일 뿐이다. 피안타율은 0.309에 이르고 있으며 불펜투수로서 승계주자 실점은 14점으로 리그에서 두번째로 많고 블론세이브도 2개나 기록하고 있는 등 상당한 부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013년 31세이브가 거두면서 롯데 불펜의 희망이었던 김성배가 이번 시즌 들어서 이렇게 고전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필자가 보기엔 김성배의 투구밸런스가 완전히 깨졌다는 것이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유형의 투수든 투구를 한 후 중심이 흔들리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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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투수들의 승계주자 실점(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4. 6. 10. 06:30
마무리 투수의 세이브는 불펜 투수의 가치를 재는 제1의 척도이고 이를 제외하고는 홀드가 불펜 투수들의 가치를 평가하는 척도로 활용되고 있고 많은 세이브와 많은 홀드를 기록하고 있는 투수들은 각 팀에서 필승조로 구분되어 이기는 경기를 매조지 하는데 어김없이 등판한다. 그러나 겉으로 보이는 세이브 숫자나 홀드 숫자와 달리 내용을 들여다 봤을 때 안정감과는 거리가 먼 상황도 자주 연출 되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주자를 홈까지 허용하는 경우로(이 경우 주자는 앞선 투수의 책임이기 때문에 중간에 등판한 불펜 투수의 평균자책점에는 상관이 없다.) 이는 실점을 막으라는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MBC스포츠의 CASSPOINT에서는 이를 분식회계로 표현하면서 기록을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