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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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허용은 포수만의 책임이 아니다.(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5. 5. 18. 12:16
팀별 도루저지율 순위다. 리그 전체의 도루저지율이 정확히 30%라는 것을 생각하면 도루저지율 1위인 kt부터 6위 SK까지는 상대의 도루에 대한 방비가 되어 있다고 볼 수 있으나 30% 미만인 기아, NC, 넥센, 한화는 수비시에 상대의 도루에 상당히 민감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런데 위 표를 보면 재밌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도루저지율이 높으면 상대의 도루를 억제하는 효과가 클 것이라 생각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도루저지율이 38.5%인 kt지만 상대팀은 kt를 만나 리그 최다인 무려 65번의 도루 시도를 한 반면 도루 저지율이 25.8%에 불과한 NC를 상대로 상대팀은 리그 최소인 31번의 도루 시도에 그친 것이 그 증거다.(리그평균 : 46.8회) 왜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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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우의 2015년이 기대되는 이유(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5. 1. 13. 16:22
자이언츠의 전반적인 전력을 분석함에 있어서 2015년 시즌이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가 많지만 적어도 포수 포지션에 있어서는 리그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2014년 4년간 75억이라는 대박을 친 주전 포수 강민호를 위시로 자이언츠를 제외한 모든 팀에서 당장 1군 주전으로 써도 모자람이 없다면서 군침을 흘리고 있는 장성우가 뒤를 받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장성우는 2015년 자이언츠 선수단에서 가장 성장이 기대되는 선수 중의 한명이다. 37경기 0.321-0.429-0.493 4홈런 36타점 (26볼넷 23삼진 : 1.13) 2009년 44경기 0.265-0.318-0.357 1홈런 12타점 (8볼넷 26삼진 : 0.30)2010년 61경기 0.180-0.226-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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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꼴지로 꼽히는 이유(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5. 1. 4. 13:00
포수 : 용덕한 - 특별지명1루수 : 김동명(R)2루수 : 박경수 - FA영입유격수 : 박기혁 - FA영입3루수 : 앤디 마르테(R)좌익수 : 김사연(R)중견수 : 이대형 - 특별지명우익수 : 김상현 - 특별지명지명타자 : 장성호 - 보류명단 제외 영입 위의 라인업이 2015년 kt의 주전 라인업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재밌는 점은 2014년 시즌 종료 후 9개 구단의 20인 보호선수 제외 선수에 대한 특별지명과 FA시장에서 영입한 선수들이 대거 주전 라인업에 얼굴을 내밀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20인 보호명단에 속하지 않았다는 것이 실력이 기대 이하라는 것을 단정지을 수 없고(대표적인 예는 이대형) 원소속팀이 눌러 앉힐 의지가 없던 FA선수들이라고 능력이 없다고 할 수 없지만 엄연한 사실은 이들은 이전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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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덕해진 장성우, 이대론 글쎄(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4. 4. 21. 11:59
롯데는 많은 팀들에게 공통된 부러움을 사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풍부한 포수 자원이다. 75억의 잭팟을 터뜨린 강민호부터 수비형 포수 용덕한에 이어 경찰청에서의 맹활약을 뒤로 하고 팀에 복귀한 장성우까지 당장 포수가 약한팀이라면 주전으로 뛸만 한 선수가 3명이나 롯데에 몰려 있이 때문이다. 이 중 특히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는 장성우로 2008년 롯데 지명 당시에도 탈고교급의 포수라는 찬사를 받으며 강민호와의 라이벌 구도를 형성할 수 있는 재목이라고까지 평가 받았던 선수인데 2011년에 다소 빠른 군입대를(경찰청) 통해 24살의 나이지만 이미 병역까지 해결 한 상태기에 타 팀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주로 백업으로 출장해 통산 169경기 0.231의 타율에 2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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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or 장성우?(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3. 11. 11. 06:30
강민호의 FA계약이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일부 롯데팬들은 강민호를 굳이 60~70억이나 주면서 잡을 바에는 장성우를 키우고 그 돈으로 FA시장에 나온 다른 선수들을 2~3명 잡자고 하는 것 같다. 강민호와 장성우를 동일선상에서 놓고 비교하는 것 자체가 그리 객관적이지 않은 것 같으나 이외로 많은 롯데팬들은 이런 생각에 동의하는 것을 보면 상당히 놀랍다. 이런 생각을 하는 팬들은 연평균 2할7~8푼에 15홈런 60타점을 꾸준히 올려줄 수 있으며 9년간 프로에서의 경험을 쌓은 강민호보다 풀타임 시즌을 단 한차례도 치르지 못한 장성우를 더욱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평가는 강민호를 너무 싫어하거나 장성우의 미래를 너무 낙관적으로 보는 것이 아닐까 싶다. 강민호가 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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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포인트]피해갈 수 없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두산과 롯데(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7. 31. 08:16
7월 30일 1.5게임차로 4위와 5위를 달리고 있던 두산과 롯데가 사직에서 맞붙었다. 양팀은 6승 4패의 노경은과 7승 5패의 옥스프링을 내세우면서 주중 3연전의 서전에 대한 승리의 의지를 불태웠는데 승패는 한순간에 갈렸다. 5회 연속안타와 노경은의 실책성 플레이, 김재호의 에러등이 속출하면서 롯데가 대거 5점을 뽑아내는 빅이닝을 만든 것이다. 롯데의 집중력도 빛났지만 수비잘하기로 소문난 두산의 어설픈 플레이가 두고두고 아쉬운 대목이었다. 결국 롯데가 6:2로 승리하며 두 팀의 경기차이를 0.5게임으로 줄였고 남은 2경기에서의 승부에 따라 순위도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롯데는 이날 승리를 통해 시즌 두산전에 6승 2패 1무를 기록하게 되면서 두산전에 대한 자신감을 이어가게 되었는데 주말 일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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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긴게 다행인 롯데, 무승부의 주인공들(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3. 5. 15. 06:30
지난주 상위권 팀인 기아를 상대로 2승, 중위권 경쟁자인 엘지를 상대로 2승 1패의 좋은 성적을 거둔 롯데는 리그 8위인 NC를 만나 에이스 유먼을 내세워 그 상승세를 이어가려고 했다. 유먼은 비록 긴 이닝을 던지지는 못했지만 타선이 5회까지 NC 선발 아담의 구위에 짓눌리며 노히트를 당하는 동안에도 흔들리지 않는 피칭을 선보이며 6회까지 3피안타 무실점의 쾌투를 했다. 하지만 7회에 등판한 유먼의 왼손 검지에 문제가 생겼고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채 무사에 주자를 남겨두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그리고 이후부터 롯데의 모든 문제가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1. 정대현 정대현은 20여일만에 1군에 등록해 첫 등판을 무사 1루 상황에 투입되었다.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겪었던 정대현이라 오랜만의 1군 무대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