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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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 역사에서도 빛나는 박세웅의 가치(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6. 4. 5. 10:53
한국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부터 2015년까지 34년의 역사동안 20세 시즌에 10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를 추려봤다. 재밌게도 정확히 34명의 선수가 있었고 10년단위로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프로야구 태동기였던 1980년대에는 실업야구에서 활약하던 선수들 그러니까 어느정도 나이가 찬 선수들이 주를 이루었기 때문에 숫자가 많지 않았다는 것을 고려하고 봐야 한다. 가장 적은 3명의 투수가 100이닝 이상을 던졌는데 가장 눈에 띄는 이는 1988년대에 1군에 데뷔해서 이듬해인 1989년에 무려 242.2이닝을 던진 태평양의 박정현이다. 17번의 완투와 4번의 완봉을 기록하면서 19승 10패 2세이브의 기록으로 신인왕에 올랐던 선수다. 1980년대는 박정현이 하드캐리한 시대였다고 할 수 있다. 총 3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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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리빌딩 중(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6. 3. 3. 06:30
*이번 글부터 다시 롯데라는 명칭을 사용하겠습니다. 2016년 롯데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선수들의 명단이다. 1차는 미국의 애리조나에서 2차는 일본의 가고시마에 스프링 캠프를 차렸는데 예년에 비해 눈에 띄는 것은 젊은 선수들이 상당수 포함되었다는 것 그것도 최근 4년 사이에 지명된 선수들이 주를 이뤘다는 점이다. 2008년 장성우를 마지막으로 1군 주전급 혹은 백업 선수로도 성장을 한 선수가 드물었던 것을 생각하면 2012년 지명 이후 선수들이 중점적으로 이번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한다. 단지 스프링캠프에 데려갔다는 것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이들 중 상당수가 2016년 1군에서 활약하거나 잠시라도 얼굴을 내비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2016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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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은 시기상조(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6. 1. 4. 11:56
야구는 이렇게 즐겨야 한다. 라는 법칙은 없지만 야구팬들은 크게 두가지 타입으로 구분할 수는 있을 것이다. 야구를 공놀이라고 생각하고 경기에만 집중하는 타입과 야구를 둘러싼 기록과 그 분석을 즐기는 타입.(흔히 세이버메트리션이라고도 한다.) 필자는 이 두타입의 중간즈음에 위치한다고 생각하는데 야구관련 글을 쓰다 보니 생각보다는 후자에 가까운 시각을 가지게 되었는데 학창시절 사칙연산 이후 숫자와의 인연을 끊은 필자로서는 분석은 고사하고 야구기록의 뜻을 하는데도 상당히 시간을 허비했다. 타자의 예를 들어보자. 타율이라는 전통적인 스탯을 산출하려고 하더라도 타석과 타수의 개념을 알아야 하는 것이 먼저다. 타석은 어쩌고 저쩌고, 타수는 어쩌고 저쩌고, 여기에 출루율을 구하고자 하면, 더 나아가 장타율을 구하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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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포인트 컨트롤(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5. 9. 24. 12:35
메이저리그에서는 핀포인트 컨트롤, 한국말로 하면 정확한 제구력 정도가 될 텐데 타자를 상대할 때 타자의 배트스피드와 파워를 투구의 스피드나 구위로 이겨낸다면 정확한 제구력 없이도 성공한 투수가 될 수 있지만 날로 발전하는 타격기술과 타자들의 신체능력에 비해 투수들의 스피드와 구위가 정비례해서 발전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투수들이 선택하는 것이 바로 핀포인트 컨르롤을 가지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스피드와 구위는 투수가 가진 신체 능력 등 선천적인 요인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면 핀포인트 컨트롤은 후천적인 요인(투구폼 교정)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갖은 노력을 제대로만 한다면 핀포인트 컨트롤은 어느 투수나 얻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제아무리 노력을 해도 핀포인트 컨트롤은 쉽사리 투수의 소유가 되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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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홈런+ 타자가 네명, 선발 에이스가 2명인데 8위(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5. 8. 10. 16:30
2015년 자이언츠는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는 총체적인 부진에 휩싸인 채 간신히 8위에 턱걸이하고 있다. 5위와의 격차는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이대로 가다간 8위 자리도 보전하기 힘든 상황이 된 것인데 이쯤되면 2015년 시즌은 자이언츠에게 실패의 시즌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케케묵은 논리지만 책임론을 꺼내지 않을 수 없다. 프로야구의 책임론에 흔히 등장하는 등장하는 세개의 축 중(선수-코칭스탭-프런트) 이번 시즌 자이언츠의 사실상 실패의 책임을 져야 하는 축은 무엇일까? 적어도 선수들은 아니다. 그리고 선수들 중에서도 타선만큼은 리그의 어느팀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구성을 갖추고 있고 기록도 이를 뒷받침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자이언츠는 2015년 시즌을 아직 41경기나 남아 있는데 강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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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 변경을 너무 쉽게 보지마라(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5. 7. 21. 14:54
판타지 게임이나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과 현실은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채 선수들의 포지션 이동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내야수라고 불리는 선수들은 마치 2루수 3루수 유격수를 모두 커버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으며 포수는 장차 1루로 컨버젼이 가능하고 외야수들은 중견수를 제외하곤 모두 교차로 기용이 가능하다는 식이다. 이런 인식의 바탕에는 기본적으로 야수들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타격능력이라는 생각이 깔려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공격력은 약하지만 수비는 강한 선수보다는 수비력은 조금 약하더라도 공격력이 강한 선수를 수비부담이 적은 포지션으로 이동시켜 라인업에 넣는 것이 팀 전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 믿기 때문이리라. 그러나 이는 언제까지나 머리속에서만 가능한 일일 뿐, 수비와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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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에 집중한 한화의 승부수(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5. 2. 6. 06:30
이번 겨울 한화는 외부 자원을 상당 수 영입하면서 객관적인 전력을 상당히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모두 즉시 전력감이라는 것과 함께 이들을 한데 묶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김성근 감독이 뒤를 받치고 있기 때문인데 겉으로 보면 충분히 설득력 있는 이야기고 정말 이번 시즌에 한화가 중위권 이상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 한화가 영입한 선수들과 이들의 반대급부가 된 선수들이다. 유먼(1979) - 앨버스(1985) = +6권혁(1983) - 김민수(1991) = +8송은범(1984) - 임기영(1993) = +9탈보트(1983) - 타투스코(1985) = +2모건(1980) - 피에(1985) = +5 평균 6살이 증가했다. 여기에 새롭게 한화에 합류한 선수들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