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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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제의 달인들(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5. 9. 30. 10:38
픽-오프을 잘하는 투수, 그러니까 견제로 주자를 잡아내는 능력이 좋은 투수들은 공격측의 자유로운 공격 작전의 구사를 억지하는 능력이 좋다고 할 수 있다. 주자를 득점권에 가져다 놓으려는 공격측의 히트앤드런, 런앤히트, 희생번트 더 나아가 그린라이트까지 이르는 작전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주자의 빠른발도 필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주자의 발이 빠르던 안빠르던 1루에 나가 있는 주자는 한발짝, 아니 적어도 반발짝이라도 리드폭을 늘여야 하며 여기에 투수의 투구폼을 읽어내어 0.1초라도 빠른 스타트를 끊는 주루센스가 필요하다. 이런 공격측의 작전을 무력화 시키는데 있어 그러니까 득점권으로 향하는 주자를 잡아내는 역할은 보통 포수에게 일임한다고 알고 있지만 사실 투수의 간결하면서도 빠른 투구동작이 주자를 잡아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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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시아 vs 아두치, 그리고 호세(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5. 8. 21. 08:06
국내 데뷔 시즌 : 가르시아 2008년, 아두치 2015년 2008년 시즌2015년 시즌 *8/19기준리그평균 ERA : 4.11리그평균 AVG : 0.269리그평균 ERA : 4.88리그평균 AVG : 0.279 2015년이 2008년에 비해 확실히 타고투저 시즌인 것은 확실하다. 가르시아 (시즌/경기당) 아두치 (시즌/경기당) *8/19기준 타율 : 0.283출루율 : 0.353장타율 : 0.541OPS : 0.894홈런 : 30 / 0.24타점 : 111 / 0.89득점 : 68 / 0.54도루 : 2볼넷 : 48 삼진 : 100 타율 : 0.306출루율 : 0.383장타율 : 0.566OPS : 0.949홈런 : 22 / 0.22타점 : 79 / 0.81득점 : 80 / 0.82도루 : 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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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나다. 손아섭(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5. 8. 18. 06:30
- 총 655경기 중 619경기 출장(94.5%)- 결장 36경기 연평균 7.2경기 - 총 107경기 중 79경기 출장(73.89%)- 결장 28경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2010년 이후 2014년까지 5년간 팀이 치른 총 655경기에서 모두 합쳐 겨우 36경기에만 결장했던 그가 이번 시즌 부상으로 28경기를 놓쳤다. 시즌당 7.2경기를 결장했던 것을 생각하면 이번 시즌 손아섭의 부상 정도가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사실 부상도 부상이지만 부친상의 영향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런점에서 보면 야구는 신체도 중요하지만 멘탈의 경기라는 것이 실감난다. 타율 : 0.331안타 : 155.6 / 경기당 1.262루타 : 24.4 / 경기당 0.203루타 : 2.4 / 경기당 0.02홈런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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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사나이, 브룩스 레일리(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5. 7. 27. 09:59
2015년 한국프로야구에서 가장 뛰어난 좌완투수라고 하면 단연 기아의 양현종이다. 시즌이 2/3가 다 되어가는 시점에 아직까지 2점이 되지 않는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 부문 리그 2위인 장원준이 3.0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번 시즌 양현종의 활약은 대단 그 자체다. 평균 자책점 1.83 : 1위다승 10승 : 공동 4위 양현종 외에도 두산의 좌완 원투펀치인 유희관과 장원준, 넥센의 좌완 원투펀치인 밴헤켄과 피어밴드, 롯데의 레일리 그리고 SK의 에이스 김광현 까지 이번 시즌은 실로 좌완투수의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리그를 주름잡고 있는 좌완투수들 중 양현종, 유희관, 장원준, 밴헤켄, 김광현은 이미 검증을 받은 선수들인 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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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이용규의 가치(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5. 7. 22. 15:42
타율 0.342 리그 4위출루율 0.421 리그 7위도루 22개 리그 5위득점 76개 리그 3위 이번 시즌 마리한화를 이끌고 있는 리드오프 이용규의 성적이다. 2014년 계약기간 4년에 총액 67억에 한화로 이적한 후 아니 개인 통산으로도 최상급의 성적을 내고 있는데(계약 2년차) 계약 첫 해 다소 평범한 성적에(104경기 0.288-62득점-12도루) 실망했던 한화팬들에게 바로 내가 이용규다라고 외치는 듯 하다. 이용규가 이번 시즌 다시 훨훨 날 수 있던 이유는 잃어버렸던 건강을 되찾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본격적으로 기량을 만개하기 시작했던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이용규는 연평균 129안타에 29도루 타율 0.295를 치던 선수였고 이 기간 중 팀이 치른 504경기에 단 31경기에만 결장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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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주 기용법에 대한 성근 감독과 이종운 감독의 차이(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5. 7. 16. 11:14
김민우(우투우타) 1995년생 2015년 2차 1라운드 1순위(한화)박세웅(우투우타) 1995년생 2014년 1차(kt) 나이도 같고 2015년 시즌이 1군 무대 데뷔 시즌이라는 것도 같다. 그리고 한화와 자이언츠에서 가장 각광 받고 있는 유망주 투수라는 것도 같다. 그러나 이 둘 사이에는 큰 벽이 존재하는데 바로 이들을 대하는 감독의 차이다. 김성근 감독은 김민우를 줄곧 불펜으로만 기용하고 있다. 필승조도 아닌 추격조. 이번 시즌 17경기에 나와서 21.2이닝을 던지는 동안 7.0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데 재밌는 것은 그의 등판 일지다. vs 자이언츠(리그 8위) 6경기vs kt(리그 10위) 4경기vs 두산(리그 3위), LG(리그 9위) 각 2경기vs NC(리그 2위), 기아(리그 7위),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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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운 감독이 변할 수 있을까?(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5. 7. 16. 10:42
* 노트 카테고리에 올리는 글은 다소 정제되지 않는 표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야수출신의 감독이어서 투수쪽에 대한 지식이 많이 없는 것 인지는 몰라도 이종운 감독은 투수들은 일단 많이 던지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로테이션이나 등판시 투구수의 많고 적음보다는 당사자에게 물어보고 괜찮다는 답을 얻으면 등판 시키는 일종의 감에 의지한 선수 기용이 그 증거인데 이런 방식의 투수진 운영은 결과도 형편 없지만 더 심각한 것은 선수들과의 신뢰까지 금이가고 있다는 것이다. 필승조 투수가 뒤지고 있는 상황에 등판하고 추격조 투수가 터프상황에 등판하는 것은 다반사이며 시즌 절반이 지난 상황임에도 아직 4~5선발 테스트는 ing며 마무리 투수도 상황에 따라 다르다. 확실한 보직도 없고 확실한 기용의 원칙도 없는 상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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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없는 자이언츠 불펜(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5. 7. 8. 11:56
자이언츠 불펜을 지켜왔던 핵심 4인방이 지난 시즌부터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이번 시즌에도 원래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지 못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지적하는 것처럼 노쇠화가 겉으로 보이는 가장 큰 원인인데(이명우 34세, 강영식 35세, 김성배 35세, 정대현 38세) 가는 세월 그 누구가 막을 수 있겠냐는 생각을 한다면 이들을 대체할 선수가 이미 준비되었어야 했다. 그러나 자이언츠 구단이 그렇게 빠릿하게 일을 진행할리 없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 결국 핵심 불펜 4인방이 제모습을 언젠가는 찾겠지 하는 안일한 태도가 이번 시즌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이명우 185경기 130.2이닝 43자책 2.96 / 2012~2013년 리그 최다 등판 기록강영식 174경기 122.1이닝 51자책 3.75 김성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