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프로야구
-
드디어 김문호 터지나(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5. 6. 23. 09:56
나는 좌익수다(이하 나좌수)를 벌써 3시즌째 하고 있는 자이언츠가 이제는 서서히 그 주인공을 찾아가는 모양새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자이언츠 감독의 전매 특허 전술인 좌우놀이를 시전하던 이종운 감독이 6월초 이후 단 한명을 꾸준히 경기에 내보내고 있고 그 또한 상당히 인상적인 성적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 많던 후보들을 제치고 현재 나좌수 레이스의 선두에 나선 주인공은 프로 8년차 외야수인 김문호다. (필자가 마지막으로 고교야구를 챙겨보던 시절 타자쪽에서 유일하게 탐이 났던 선수가 바로 덕수정보고 김문호였던 기억이 있다. * 덕수정보고 시절 : 0.388-11홈런-50타점 / OPS 1.163 * 3학년 : 0.469-3홈런-21타점 / OPS 1.279) 고교시절의 명성이나 성적을 생각하면 입단..
-
주춤 거리는 kt의 댄블랙 , 벌써 위기?(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5. 6. 22. 16:24
5월이 다 지나가도록 두자리 수 승수에 만족하면서 연전 연패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던 kt는 팀 전력의 문제가 공격력에 있다고 판단하고 전격적으로 외국인 투수 앤디 시스코를 방출하는 대신 외국인 타자인 댄 블랙을 영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그리고 이 승부수는 훌륭한 성적표로 되돌아 왔다. 2015년 댄 블랙 성적 (~6/22)15경기 0.357-4홈런-14타점 댄블랙의 한국무대 연착륙의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댄블랙의 기록 중 볼넷/삼진을 보자. 15경기에서 2개의 볼넷을 얻어내는 동안 무려 12개의 삼진을 당하고 있는데 이는 댄블랙의 스카우팅 리포트에 나와 있는 선구안이 좋은 타자라는 평가와 거리가 멀다.(마이너리그 통산 329볼넷/507삼진) 그럼 스카우팅 리포트가 잘못된 것이었을까? 아니다. 댄블랙은 ..
-
kt 불펜의 3대장의 완성(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5. 6. 10. 17:19
1대장 : 김재윤 김재윤은 이번시즌 11경기에서 14.2이닝을 소화하고 있는데 평균자책점이 2.45에 불과하다. 5월 17일부터 1군에 얼굴을 보인 생초보 투수라는 점을 생각하면 놀랍지 않을 수 없는데 11경기 중 9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도 단 2경기에서만 실점을 허용했을 정도로 짠물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가장 놀라운 것은 그의 피안타율이 0.204에 불과하며 좌우타자 편차도 심하지 않다는 것이다.(좌타자:0.200, 우타자:0.208) 게다가 20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는 동안 볼넷은 겨우 4개뿐으로 제구력도 수준급인데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한지 첫 시즌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최고구속 147km에 달하는 직구와 130km초중반의 슬라이더 투피치에 의존하고 있지만 이 두 구질 모두 상당히 묵직하..
-
심수창의 마무리 전환은 실패가 아니다(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5. 6. 10. 12:07
자이언츠의 새로운 마무리로 맹활약하던 심수창이 최근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10경기 성적(5/10~6/7)은 10.2이닝 1승 4세이브 5.91 피안타율 0.354이며 최근 2경기에서는 1.2이닝 동안 7실점(4자책점)의 부진을 기록하고 있다. 성적 부진이 발생하자 몇몇 팬들을 기다렸다는 듯이 애초에 선발로 잘 던지던 심수창을 마무리로 돌린 것이 문제라며 심수창의 마무리 전환이 실패라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 과연 그럴까? 심수창이 마무리로 확정되기 전까지의 자이언츠는 기존의 마무리였던 김승회의 이탈로 인해 대체 마무리를 찾아 우왕좌왕 하고 있었다. 급기야 겉으로 표현은 하지 않았지만 집단 마무리 체제 비슷한 불펜 운영을 하는 이도 저도 아닌 팀 상황이었다. 잘하고 못하고 이전에 마무리 투..
-
순위싸움과는 다른 관전포인트(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5. 6. 4. 11:17
2015년 시즌 자이언츠는 당초의 예상과 다르게 중위권 경쟁의 힘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있다. 굳건한 에이스(린드블롬)과 짝을 이루는 2선발(레일리), 그리고 언제나 푸른 3선발(송승준)이 버티고 있는 선발진은 꾸준함에서 다른 팀과 견주어 뒤쳐지지 않으며 시즌 초반 극도로 불안했던 불펜도 이성민의 영입으로 인해 계산이 서기 시작했다. 여기에 타선에서도 벌크업 듀오 황재균, 강민호의 대폭발이 자이언츠 타선을 견인하면서 화끈한 공격력을 보이고 있어 현재까지 보여주고 있는 자이언츠의 투타 밸런스는 생각보다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이다. 이런 투타 밸런스를 바탕으로 6연속 위닝시리즈 달성이라는 호성적을 냈고 리그 순위에서도 호시탐탐 중상위권을 노리는 위치에 올라 있는 것이다. 지난 겨울 시끄럽던 팀 내외의 분위기와 ..
-
눈에 보이지 않는 피로에 힘들어 하는 현장(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5. 6. 3. 08:12
두말이 필요없다. 1위 삼성부터 4위 넥센까지 3경기 차이로 3연전 시리즈 여부에 따라서 순위가 변동될 수 있고 4위 넥센부터 8위 기아까지도 불과 3.5경기차이에 불과하다. 이말인즉슨 포스트시즌을 위한 5강에 들기 위한 경쟁을 무려 8팀이 하고 있고 1~7위팀은 모두 승률 5할이 넘는 상태다. 시즌 초반이라고는 하지만 매일 매일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변동이 수시로 일어나면서 연승과 연패에 10개 팀 중 최대 8개 팀은 일희일비 할 수 밖에 없는 긴박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정규시즌임에도 마치 포스트 시즌을 치르는 것과 같은 긴장감이 매 경기를 휩싸고 있는데 이렇다보니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 하나, 감독의 작전 하나, 하나의 성공과 실패가 민감해지고 있다. 매경기 크로스 경기가 되면서 선수들의 긴..
-
좌완 파이어볼러, 노성호의 자리는?(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5. 5. 29. 16:50
1989년생으로 올해 27살이 된 대졸 유망주 노성호는 지옥에 가서라도 데려온다는 좌완 파이어볼러로 동국대를 졸업한 그를 당시 신생구단으로 특별우선지명권을 통해서 데려갔다. 최고 구속 150km에 육박하는 빠른공과 커브, 슬라이더를 조합해서 경기를 운영하는 다소 클래식한 스타일의 좌완 투수로 담금질 여하에 따라서 프로에서 즉시전력감으로 활약이 가능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프로에 들어선 노성호의 성장은 지지부진하고 있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빠른 공은 프로에서도 구위에서 만큼은 합격점을 받았지만 아쉽게도 이 것이 전부였다.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지만 이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구력이 뒷받침 되지 않았고 또한 그의 변화구는 그저 던질 수 있는 수준이었지 프로의 노련..
-
각 팀의 주전 포수 의존도(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5. 5. 27. 06:00
* 2015년 4월 25일 기준 각 팀의 포수들의 수비 이닝 비중. * 각 팀의 주전 포수 의존도를 알 수 있는데 NC는 김태군이 절대적이라는 것이 눈에 띈다. 전체 수비이닝의 무려 91.7%를 김태군이 홀로 지키고 있다. 아무리 김태군이 체력이 훌륭하고 믿을만한 선수라고 해도 지나칠 정도로 강행군을 시키고 있다는 것은 다시한번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다. 투수의 어깨가 소모품이듯 포수의 무릎도 소모품이기 때문이다. * 각 팀의 주전 포수 의존도에 대해서는 추후에 선수들의 능력치까지 포함해서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