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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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타순의 해법(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6. 7. 11. 14:47
최근 3년간 롯데의 4번은 최준석과 아두치가 책임졌다. 그런데 아두치는 금지약물 복용 적발로 팀을 떠났고 최준석은 2군에 머물러 있으면서 롯데의 4번은 공석이 된 상태로 황재균이 그 공백을 잘 메우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팀내에서 황재균과 더불어 가장 믿을만한 타자인 강민호가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5번도 아닌 6번으로 출장하는 경우가 많아 팬들은 왜 황재균과 강민호를 같이 붙여놓지 않는지, 더 나아가 황재균이 아닌 4번 타자 강민호는 왜 시도 하지 않는지에 궁금함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한번 찾아봤다. 4번은 최준석과 아두치 있음에 아무런 걱정이 없었고 후임인 황재균도 짧은 기간이지만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면서 공백을 최소화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강민호는 3년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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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게 다득점 후 패배는 공식(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6. 7. 11. 11:27
이닝당 1점이상을 낸 경기를 다득점 경기로 기준을 잡은 후 롯데의 기록을 살펴보면 지금까지 79경기 중 총 16경기에서 다득점 경기를 했다.(20.2%) 이들 경기에서 14승 2패 기록하면서 다득점 경기=승리라는 공식을 썼다. (다득점하고서도 졌던 경기는 4월 12일 11:12로 진 LG전과 4월 23일 10:16으로 진 기아전이다.) 그런데 여기서 재밌는 것이 다득점을 한 그 다음 경기의 승패다. 다득점을 한 그 다음 경기에서 롯데는 4승 12패를 기록했다. 그도 그럴것이 다득점 경기에서는 경기당 11.5점을 생산했으나 다음 경기에서는 경기당 3.4득점에 그치고 말았다. 폭발적인 공격력을 이어가지 못한탓이 가장 크긴하다. 필자가 이번 소재를 가지고 글을 쓰려고 했을때만해도 타자들의 문제점을 지적하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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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웰의 눈야구에 성패가 달렸다.(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6. 7. 6. 15:53
금지약물 복용으로 중도하차한 아두치가 떠난지 채 일주일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롯데는 발빠르게 대체 외국인 타자로 저스틴 맥스웰을 영입했다. 연봉은 28만불이며 빠르면 금주내에 입국할 예정으로 알려진 맥스웰은 1983년생으로 33살의 우투우타의 외야수로 중견수는 물론 코너외야까지 커버할 수 있는 준수한 외야수비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아두치의 공백이후 조원우 감독은 새로운 외국인 타자에 대한 조건 중 우선순위로 외야를 볼 수 있는 선수를 언급했던 것에 무게 중심을 둔 선택이라고 보인다. 준수한 수비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0.988) 비해서는 타격능력은 그리 인상적이지 않다. 정교함보다는 일발장타를 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 선구안이 그리 좋지 않다는 것. 정도를 기록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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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석의 콜업이 필요하다.(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6. 7. 5. 11:31
"최준석은 롯데의 중심타자로서 찬스에서 더욱 더 공격적인 스윙을 해야 한다." 이말은 작년 이종운 감독은 물론 이번시즌 조원우 감독이 공통적으로 최준석에게 주문한 내용이다. 타석에서 투수와의 수싸움을 즐기고 그로 인한 볼넷 출루가 많은 최준석의 타격스타일에 대한 완곡한 불만의 표현이라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타석당 투구수2015년 4.51개 리그 1위2016년 4.43개 리그 1위 -볼넷 2015년 108볼넷 리그 1위2016년 44볼넷 리그 7위 (64경기) 투수의 투구수를 늘리고 볼넷을 많이 얻어내는 것도 공격의 한 방법이지만 중심타자로서 찬스에서의 배팅으로 인한 다득점을 노리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보는 다소 올드스쿨 시선이라고 할 수 있지만 누상에 진출해서 주자로서의 가치가 전무한 130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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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 필요한 외국인 타자의 조건(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6. 7. 4. 11:51
평균이상의 정교함과 파워는 물론 빠른 스피드와 수비력까지 툴플레이어로서 팀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자신만의 확실한 무기가 없는 선수였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상존했던 아두치.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되어 불명예 퇴단을 하게 되면서 롯데와의 마지막이 아름답지 못하게 마무리 되었지만 필자의 기억에는 롯데 자이언츠 구단 역사상 최초의 20-20클럽 가입자이자 부산의 야구팬들을 사랑했고 그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외국인 선수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유무형으로 팀에 많은 공헌을 한 아두치의 빈자리를 채워야 하는데 이 일이 그렇게 단순한 작업은 아니다. 팀에 가장 필요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를 시즌 도중에 제값을 치르고 데려와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성공적인 외국인 3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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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볼마스터 손아섭(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6. 7. 1. 12:12
프로데뷔 이후 처음으로 풀타임 기회를 얻었던 2010년 0.306의 타율을 시작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던 2014년 0.362의 타율을 찍으며 만개 했고 가장 부진 했다는 평가를 받는 2015년에도 크고 작은 부상과 부친상까지 겪었음에도 3할을 넘기는(0.317) 정교함을 보였다. 2015년 시즌 후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했지만 고배를 마신 후 손아섭은 리그에서 최고가 된 후 재도전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고 재활에 온힘을 쓴 후 2016년 시즌을 야심차게 맞이했다. 그러나 주위의 기대와 본인의 의지와는 다르게 그의 성적은 손아섭이라는 이름과 걸맞지 않게 6월이 마친 현재 0.290의 타율에 그치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쓸데 없는 것이 손아섭 걱정이라는 말이 있긴 하지만 이번 시즌의 손아섭은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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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혹한 환경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불펜(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6. 6. 30. 12:13
불펜투수들에게 있어 승계주자가 있는 상황에서의 등판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파할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이 있긴 하지만 팀의 승패가 달려 있는 경기 후반에 승계주자가 있는 상황에서의 등판을 즐길 불펜투수가 리그에 몇명이나 될까? 감독이나 투수코치는 이러한 불펜 투수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 최대한 불펜투수들을 승계주자가 없는 나름 편안한 상황에서 올리는 것을 불펜 운영의 기본으로 삼는다. 승계주자가 있는 경우의 등판은 불펜투수에게 가혹한 상황인 것이고 승계주자가 없는 경우에는 불펜투수에게 편안한 환경이라는 것으도 정리할 수 있는데 그렇다면 승계주자의 많고 적음으로 불펜투수들에게 주어진 환경에 대해서도 평가할 수 있지 않을까? 일단 이번 시즌 각팀의 승계주자 숫자 순위다. 1. 한화 2502. LG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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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에게 휴식을(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6. 6. 30. 11:34
이번 시즌 김문호는 가능성만 충만했던 선수에서 확실하게 주전 좌익수로의 도약을 했다. 풀타임 주전을 꿰찬 것은 물론 6월 초중반까지 리그 유일의 4할타자로서의 유명세까지 얻는 등 2016년 시즌은 프로야구선수 김문호에게 있어 잊을 수 없는 시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시즌이 지나갈수록 안타 생산 속도가 떨어지면서 어느새 3할6푼벽도 무너졌다. 4월 86타수 37안타 0.4305월 101타수 39안타 0.3866월 100타수 27안타 0.270- 최근 7경기 20타수 5안타 0.250 성적의 하락을 두고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리 단순히 볼일은 아닌 것 같다. 만반의 준비를 하고 시즌에 임했겠지만 통산 처음으로 풀타임 주전으로 경기에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체력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