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정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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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박정진, 그리고 정우람(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6. 1. 6. 10:03
2015년 한화는 투수운영에 있어서만큼은 확실한 색을 나타냈다. 선발은 그저 경기에 가장 먼저 나서는 투수고 강한투수는 경기 중후반에 내보낸다는 불펜야구가 바로 그것이다. 한화 불펜야구의 핵은 좌완불펜듀오인 권혁과 박정진이었다. 권혁 : 78경기 112이닝, 경기당 1.44이닝박정진 : 76경기 96이닝, 경기당 1.26이닝 두 선수는 오로지 불펜으로만 등판하면서 도합 208이닝을 던졌는데 이는 각 팀의 불펜 원투펀치 중 단연 최고였다. 당연히 혹사 문제가 시즌내내 꼬리표처럼 따라다녔지만 정작 두선수는 물론 김성근 감독은 개의치 않고 경기를 치뤄 나갔다. 결과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면서 빛이 바랬지만 2015년, 한화의 불펜야구는 나름 일관된 야구스타일로 어필했다는 소기의 성과를 얻었다. 그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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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4리뷰] 소화불량 타선의 답답함.(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2. 10. 21. 21:57
PO3차전을 승리하면서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한발짝 다가선 롯데는 홈에서 샴페인을 터뜨리기 위해 총력전을 일찌감치 예고했다. 하지만 총력전이라고는 했지만 롯데는 내심 4차전에 큰 기대를 안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홈에서 한국시리즈행을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4차전이었기는 했지만 롯데의 팀전력은 필승을 외치기엔 완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게 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4차전에 실제 기용이 가능한 투수가 적었다. 프로 3년차 불펜 투수 진명호는 유먼-송승준-고원준밖에 선발요원이 없는 롯데의 고육지책이었고 롯데의 힘이라고 하는 불펜쪽에서도 포스트시즌에 좋은 활약을 이어가던 김성배는 연투에 대한 부담, 정대현은 무릎통증 등으로 등판이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