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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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3연전, 롯데가 시리즈를 내준 이유(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6. 4. 4. 08:58
개막 3연전에서 1승 2패로 시리즈를 내줬다. 상대가 시즌 최하위가 예상되는 넥센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아쉬운 경기력과 결과이긴 하지만 소득도 분명했던 3연전이었다. 팀 타선은 3경기에서 도합 31개의 안타를 쳐냈다. 홈런은 없었지만 2루타 6개, 3루타 1개를 쳐내면서 장타도 곧잘 생산해냈으며 볼넷도 10개, 도루도 4번 시도해서 3번의 성공과 1번의 실패로 좋았다. 그러나 집중력이 아쉬웠다. 일요일 경기 8~9회를 제외하고 앞선 2경기 포함 총 25이닝에서는 주자가 출루시에 득점타는 고사하고 진루타도 제대로 나오지 않으면서 찬스를 번번히 날려먹었다. 아두치 0.154 타점 3, 득점권 7타수 1안타최준석 0.182 타점 0, 득점권 1타수 0안타 중심타자들의 해결능력이 떨어진 것이 큰 원인이지만 애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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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우, 한현희 없는 넥센(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6. 3. 7. 15:27
한현희와 조상우 모두 불펜투수에서 선발투수로의 전환을 시도하다가 부상을 당했다. 조상우는 팔꿈치 피로골절이라고는 하지만 인대 손상도 의심되는 상황으로 일찌감치 시즌 아웃을 판명받았고 한현희는 알려진대로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토미존수술을 받았다. 2015년 시즌 둘은 도합 총 216.2이닝을 던졌고 19승 9패 5세이브 29홀드를 합작했다. *조상우 93.1이닝 8승 5패 5세이브 19홀드 3.09*한현희 123.1이닝 11승 4패 10홀드 4.82 조+한 29홀드 / 팀 전체 44홀드 = 65.9%조+한 216.2이닝 / 팀 전체 1,286이닝 = 17.2%조+한 불펜 11승 / 팀 전체 불펜 29승 = 37.9% 두 선수는 누가 뭐라고해도 넥센의 현재이자 미래였던 선수들이었다. 둘을 잃음으로해서 당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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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의 강정호 후계자 찾기, 결과는?(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5. 3. 16. 13:35
2014년 0.356-40홈런-117타점의 괴물같은 활약을 한 중심타자이자 내야 수비의 핵심인 유격수였던 강정호의 공백을 어떻게 메꾸는가는 2015년 시즌을 앞둔 넥센에게 주어진 커다란 숙제다.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가시화 된 후 넥센은 기민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강정호의 후계자를 찾아 다녔다. 하지만 넥센의 의지와는 다르게 스프링캠프를 거쳐 시범경기에 이르기까지 강정호의 후계자는 바로 이 선수다. 라는 확신을 갖지 못한 듯한 느낌이다. 지난 시즌 이후 넥센에서 강정호의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는 선수들을 살펴보자. 1. 김하성 현 시점에서는 넥센의 주전 유격수에 가장 근접해있는 선수다. 1995년생 2014년 2차 3라운드 29순위로 넥센의 유니폼을 입은 고작 프로 2년차지만 2015년 시범경기에서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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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1차전 프리뷰 - 피홈런(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4. 11. 4. 14:14
한국프로야구 최대 이벤트인 한국시리즈가 오늘부터 7전 4선승제로 열린다. 정규시즌 1,2위 팀인 삼성과 넥센이 맞붙는데 겉으로 드러나는 전력도 그렇지만 야구외에도 많은 이야기 거리를 가지고 있다. - 국내 최대 기업을 모기업으로 둔 삼성 라이온즈 vs 매년 운영비 걱정을 해야 하는 넥센 히어로즈- 지키는 야구의 삼성 라이온즈 vs 화끈한 공격야구의 넥센 히어로즈- 한국프로야구 원년부터 참가한 전통의 삼성 라이온즈(32년) vs 2008년에 창단한 어린 넥센히어로즈(6년)- 한번도 팀명을 바꾸지 않은 삼성 라이온즈 vs 창단 이후 2번이나 팀명을 바꾼 넥센 히어로즈(우리 히어로즈 -> 넥센 히어로즈) 비약하자면 다윗(넥센 히어로즈)과 골리앗(삼성 라이온즈)의 싸움으로도 보인다. 그러나 시즌 16번의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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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프로야구 결산 - 넥센 히어로즈(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4. 1. 12. 22:14
새로운 물결의 시작 2013년 시즌에도 넥센 히어로즈는 구단의 자금 사정은 좋지 않았고 팀의 전력에 대한 보강도 그럭저럭이었다. 여기에 감독 경력이 전무한 염경엽감독이 지휘봉을 잡는 등 불확실한 요소가 많았다. 하지만 넥센 히어로즈의 선수단은 큰형과 같은 염경엽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리더십에 물들어가며 전에 없이 끈끈한 팀컬러를 뽐냈다. 이택근-박병호-강정호의 중심타선은 건재했고 전반기에는 이성열의 장타까지 더해지며 리그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강타선을 구축했고 바로 이 타선의 힘으로 넥센은 성공적인 시즌을 만들어냈으며 결국 창단 후 첫 포스트 시즌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팀 넥센 승 패 무 승률 넥센 히어로즈 133 72 54 2 0.571 다만 옥의 티라면 활화산 같은 타선의 힘에 비해서 투수력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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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 in Heros(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10. 8. 22:32
Game Hero #1 박병호 박병호의 존재감을 말하지 않고서는 넥센의 역사적인 창단 첫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이야기 할 수 없다. 팀이 창단 첫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것은 둘째치고 박병호 스스로도 포스트시즌 무대는 첫 경험이었다. 리그 MVP를 거뭐쥐었던 2012년에 이어 더욱 환상적인 정규시즌을 만든 2013년이지만 그에게 있어 포스트시즌은 너무나 생소한 미지의 세계이기에 포스트시즌만이 지니고 있는 중압감과 미묘한 흥분에 대한 적응에 어느정도는 애를 먹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했었다. 그리고 이런 예상은 사실 그리 무리한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역시 일개 미천한 야구블로거 한 예상 따위는 박병호에게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했다. 경기 시작 10분여가 지난 1회말 여지없이 박병호는 비가 흩뿌리는 목동구장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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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포인트]핵심 선수들이 건재한 넥센, 반등은 시간문제(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6. 14. 12:03
잘나가던 넥센이 흔들리고 있다. 김민우, 신현철의 음주운전 사건, 김병현의 돌발행동 등 프로야구 9개 구단 전체를 통틀어 1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한 사건이 지난 1주일간 넥센에서 쏟아져 나오며 팀 성적도 시즌 첫 4연패에 빠진 것이다. 김민우나 신현철, 김병현이 현재 넥센의 핵심 선수들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면 최근 넥센의 부진은 선뜻 납득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김민우 성적 : 33경기 0.292-11타점 / 카스포인트 : 195점신현철 성적 : 6경기 0.111 / 카스포인트 : -39점김병현 성적 : 4승 2패 4.84 / 카스포인트 : 357점 성적을 보더라도 이들의 공백으로 인해서 넥센이 4연패에 빠졌다고 볼 수 없다. 그저 넥센은 기나긴 정규시즌을 치르는 동안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연패에 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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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대에 오른 염경엽 감독의 리더십(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6. 13. 12:00
넥센 히어로즈는 2013년 시즌을 앞두고 감독 경험이 전무하고 리그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염경엽 감독을 선임하면서 팀 쇄신과 동시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렸다. 주위에서는 염경엽 감독의 경험부족과 어린 나이를 이유로 경기 운영은 물론 선수단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고 넥센의 시도는 실패로 끝날 것이라는 혹평을 쏟아냈다. 하지만 보란듯이 염경엽 감독은 선수들에 녹아드는 리더십으로 만년 중하위 팀이었던 넥센을 리그 수위를 다투는 강팀으로 거듭나게 했다. 넥센의 달라진 모습에 대한 원인으로 꼽히는 것이 선수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귀기울이며 선수들을 최우선으로 하는 염경엽 감독의 선수단 운영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그런데 역시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는 법일까? 성공가도를 달리던 염경엽 감독에게 예기치 않는 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