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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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빠의 빡친 주절거림(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6. 8. 11. 10:47
블로그를 처음 운영할 때는 한국프로야구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쓰려고 했다. 그래서 블로그 이름도 야구로그. 롯데팬이긴 하지만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시각을 유지하려고 부단히도 노력했더랬는데 결국 힘들더라. 전경기를 다 보는 것도 힘들고 결국 선택을 해야 했고 작년 부터는 롯데팬의 시각에서 글을 쓰고 있는 중으로 부담감이 많이 줄어들었다. 그러다보니 예전보다 롯데 경기에 더욱 집중을 하게 되었고 그 결과....야구를 보는 감정이 더욱 복잡해졌다. 한마디로 예전보다 더 열이 뻗친다는 말인데 몇가지만 간추려서 주절거려보겠다. 1. 잃어버린 10년 이번시즌을 제외하고 보자. 롯데 주전들은 거의 1980년대 중반 출생이 많다. 주전들의 나이가 평균 28~29살로 형성되어 있는 중이고 외국인 선수들의 나이도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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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차 신인지명 회의, 유격수 빅3(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6. 8. 9. 17:20
2017년 2차 신인지명회의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10개구단 저마다 자신들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인재를 찾기 위해 스카우팅 리포트를 뒤지며 동분서주 하고 있는 가운데 너나할 것 없이 이번 2차 신인지명회의에서의 빅4는 마산용마고의 이정현, 시카고컵스에서 돌아온 김진영, 경남고의 손주영과 이승호로 가장 우선 높은 지명 순위를 가지고 있는 kt는 이미 마산 용마고의 이정현을 점찍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을 정도로 빅4의 거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물론 10개 구단 체제가 되면서 각팀은 쓸만한 투수를 보유하는 것이 지상과제가 된 마당에 빅4들이 2차 1라운드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투수말고도 각팀은 저마다 전력에서의 weak포인트가 있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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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투수들의 대거등장(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6. 8. 8. 14:42
역대급 타고투저라고 하던 2014년을 넘어설 기세인 2016년 시즌을 두고 야구인들은 물론 팬들 조차도 서서히 문제점을 자각하고 있는 중이다. 아직 시즌이 채 마무리 되지 않은 시점이지만 스트라이크 존 확대는 물론이거니와 마운드 높이의 조정, 공인구 반발계수 조정 등 지금의 타고투저 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 그 증거이며 필자는 빠르면 다음시즌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리그의 타고투저현상의 조정이 일어나게 된다면 즉 극적으로 타저투고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면 극심한 타고투저현상에서 살아남은 그 혹독한 환경에서의 경험을 가진 투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팀으로서는 쾌재를 부를 일이다. 그리고 그 팀 중 하나는 분명히 롯데가 될 것이다. 좁은 상하폭의 스트라이크 존은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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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좌완불펜의 지각변동(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6. 8. 8. 13:51
강영식 : 24경기 11.2이닝 2패 5홀드 5.40이명우 : 43경기 32이닝(선발9.2이닝) 2승 2패 6홀드 9.28김유영 : 29경기 27.2이닝 1패 1세이브 2홀드 5.86 오랜기간 롯데의 좌완불펜 듀오로 활약했던 강영식과 이명우가 어느덧 35살과 34살이 되면서 경기력 자체도 크게 하락하고 있는 중이다. 강영식은 부상으로 6월 15일 2군에 내려간 후 2달여간 복귀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으며 이명우는 1군에 머물고는 있지만 평균자책점이 10에 가까울 정도로 부진에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중이다. 그나마 2014년 1차지명으로 입단한 김유영이 강영식, 이명우의 부진을 틈타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 다행인 상황으로 김유영마저 없었다면 롯데의 좌완불펜은 전멸했을 것이다. 이번시즌 포함 지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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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의 토미존수술 - 프로데뷔전 수술받은 선수들(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6. 1. 15. 12:09
토미존수술의 정확한 명칭은 팔꿈치인대접합수술로 손상된 팔꿈치 인대에 반대측의 정상 팔꿈치 인대를 떼어서 접합, 재건시키는 수술로 메이저리그의 토미존이라는 선수가 처음으로 수술을 받아 토미존수술이라는 고유명사화 된 것이다. 1974년 처음 시행된 토미존수술은 '팔꿈치 인대 부상=선수생활의 끝'이었던 인식이 사라지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토미존 수술이 선수생명을 늘려주는 유용한 방법이기는 하지만 수술 후 재활까지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며 복귀하더라도 이전의 퍼포먼스를 재현하는 것까지 담보하지는 못한다는 점 등 팔꿈치 부상에 대한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장점도 단점도 확실한 토미존수술은 최근들어 한국프로야구에서 열풍처럼 번져가고 있는데 토미존수술 정보가 공개된 선수들만해도 54명이다. *이하의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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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츠의 큰 그림(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5. 12. 30. 09:54
자이언츠는 이번 연봉 협상에서 상당히 재밌는 경향을 드러냈다. 성적과는 상관없이 연차를 중요한 기준으로 삼아 대부분의 선수들의 연봉을 올려준 것이다. (박종윤도 20%삭감에 그쳤다) 단순히 그간 짠돌이 구단이라는 오명을 벗으려는 의도일까? 아니다. 바뀐 구단 수뇌부는 좀 더 큰 그림을 그리는 듯 하다. 홍보에 잔뼈가 굵은 수뇌부들은 시즌 후 그 어떤 팀 보다도 많은 이슈들을 쏟아내고 있는데 하나같이 부정적인 내용은 없다. 정확히 일년전만해도 팀내외의 지리멸렬한 상황이 있었다는 것이 기억 안날 정도로 말이다. 그것도 정확히 팬들이 가려워 했던 부분들만 골라서.. 그리고 현장의 선수들에 대한 태도도 상당히 바뀌었다. 대표적인 것이 손아섭, 황재균의 포스팅 승인이다. 그간의 자이언츠였다면 당장의 선수 유출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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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보다 중요한 주루플레이(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5. 12. 23. 12:17
발야구라고 하면 흔히 떠오르는 것은 도루갯수다. 물론 도루갯수는 야구에 있어서 빠른발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스탯이긴 하지만 이에 더불어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지표가 아래표에 나와있는 단타시 1루에서 3루로 진루하는 능력, 2루타시 1루주자가 홈까지 진루하는 능력이다.(이글에서는 이둘을 추가진루이라고 하겠다.) 먼저 단타시에 1루 주자가 2루에 있건 3루에 있건 주자가 2명이고 득점권 주자는 1명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수비측의 입장에서 보면 큰 차이가 있다. 전자의 경우 포스아웃 상황이 되기에 수비측에 유리한 점이 있으나 후자의 경우라면 1루주자의 도루가능성 및 포스아웃 상황이 아니라는 점 등 수비측에 불리하게 돌아가기 때문에 득점 확율에서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통적인 도루 못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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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은 자이언츠 우승의 적기?(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5. 12. 22. 15:21
FA시장에서 자이언츠는 검증받은 불펜요원인 손승락과 윤길현을 영입하면서 팀의 가려운 곳을 긁었다. 팬들의 입장에서 보면 여전히 팀 전력이 100%라고 할 수 없겠지만 적어도 2016년 시즌을 앞둔 자이언츠 전력은 요근래들어 가장 탄탄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린드블럼과 레일리라는 준수한 외국인 원투펀치와 송승준, 고원준, 박세웅에 2015년 시즌 경험치를 먹은 어린 유망주들이 뒤를 받치는 선발진에 앞서 말한 손승락과 윤길현이 가세한 불펜은 상당한 안정감을 가져올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2015년 리그 중상위권을 유지한 타선의 전력은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객관적으로 드러나는 전력의 안정은 물론이거니와 상위권팀들의 핵심전력의 유출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면서 팀 목표를 가을야구에서 조금 더 상향해도 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