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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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의 메이저리그 도전(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5. 11. 3. 12:29
한국프로야구 리그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성적을 올렸지만 지독히도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던 이대호는 FA자격을 얻은 2011년 시즌 이후 소속팀의 파격적인 조건에도 불구하고(4년 100억) 뒤도 돌아보지 않고 일본행을 선택했다.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부산 야구의 상징과도 같던 이대호가 팀을 등졌음에도 당시 팬들의 반응은 비난은 커녕 '잘 갔다. 가서 잘해라'였으니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 자이언츠 구단에 대한 팬들의 인식이 어떠했는지를 잘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대호를 놓친 자이언츠 구단은 최고 조건을 내세웠다며 팀 역사상 최고의 타자를 잃은 것에 대한 자체 쉴드를 치려고 했지만 팬들에게 씨알도 먹히지 않았고 그간 이대호를 비롯한 많은 프랜차이즈 스타들에 대한 홀대에 대한 비난만 늘었다. 그리고 이대호를 시작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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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에 비추어 본 이대호 연봉(구)해외야구칼럼 2013. 10. 22. 06:30
이대호가 성공적인 일본에서의 2년을 마치고 생애 두번째 FA를 앞두고 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실은 현 소속팀인 오릭스 버팔로스에 잔류를 원칙으로 하되 연봉에 있어서는 성공적인 자신의 활약에 걸맞는 합당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것 정도다. 이런 이대호의 자세에 대해 오릭스는 지난 2년간 연봉액인 2억 5천만엔보다 1억엔 많은 2년간 총액 7억엔을 제시했으나 이대호는 2년간 최소 8억엔이라고 배팅을 해놓은 상태로 양측의 연봉 줄다리기 싸움이 시작되었다. 이대호의 연봉은 얼마가 적당할까? 이대호의 연봉액을 추정하기 위해서 가장 좋은 비교대상은 바로 이승엽이라고 생각하는데 일단 두 선수의 일본에서의 첫 2년간 성적을 비교해보자. 이대호가 연평균 0.294의 타율에 24개의 홈런과 91타점으로 새로운 리그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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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 어필에 퇴장이라니(구)해외야구칼럼 2013. 7. 30. 18:30
어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경기에서 이대호가 심판 판정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그의 야구인생 최초로 퇴장을 당했다. 그가 심판 판정에 불만을 표시한 장면을 복기해보면 2스트라익 1볼의 상황에서 원바운드성 유인구에 이대호가 배트를 휘둘렀고 이대호는 배트에 닿았다며 파울을, 심판은 맞지 않았다며 삼진을 주장한 것이다. 한국의 언론과 팬들은 하나같이 모두 심판의 잘못이라고 몰아 붙이고 있는데 과연 심판이 말도 안되는 오심을 한 것일까? 사실 문제가 되는 장면을 몇번이고 리플레이 해봐야 그나마 배트에 공이 약간 맞은 것 같다(?)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을 만큼 쉽게 판단내리기 힘든 상황이었다. 일반적으로 이런 애매한 파울에 대한 판단은 시각적으로 힘들다면 소리로 하기 마련인데 아마 너무 살짝 스쳐서 소리도 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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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두번의 저격으로 무너진 한국대표팀(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3. 6. 11:46
3월5일은 한국에게는 잊고 싶은 날이 되었다. 대만과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3:2로 승리하긴 했지만 득실에서 밀려 2라운드 진출이 좌절되었기 때문이다. 1,2회 WBC대회에서 항상 뛰어난 모습을 보였던 한국이었기에 3회대회에서 1라운드 탈락이라는 결과는 선수들에게도 팬들에게도 가히 충격적이었다. 대만과의 마지막 경기에서도 8회에 터진 강정호의 역전 투런으로 인해 가까스로 승리하긴 했지만 한국은 대만에 시종일관 끌려다니다시피했다. 한국의 경기력이 생각보다 좋지 못했다는 점도 원인이었지만 대만의 경기력이 꽤 뛰어났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대만의 높아진 경기력, 특히 수비력의 향상을 알 수 있는 장면은 1회와 5회에 나왔다. # 첫번째 저격 - 1회 2번타자 정근우는 볼넷으로 1루에 출루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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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빅3의 중복 문제는 어떻게 풀 수 있을까?(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3. 1. 06:30
현재 WBC대표팀에서 주 포지션이 1루인 선수가 3명이다. 소위 '빅3'라 불리는 이대호, 김태균, 이승엽이 바로 그들인데 이름값 만으로도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1루수이자 강타자들인 이들이 한데 모여 있으니 전력의 큰 보탬이 되는 좋은 점을 가지게도 하지만 어려운 숙제도 같이 안게 되었다. 과연 누구를 1루수로 기용하겠는가라는 것이다. (만약 2012시즌 MVP인 박병호까지 대표팀에 승선했다면 1루수 자원만 4명이 되었을 것이다.) 솔로몬이 와도 해결하기 힘든 정말 어려운 문제다. 이름 경기 타율 안타 홈런 타점 득점 4사구 삼진 김태균 126 0.363 151 16 80 61 92 69 이승엽 126 0.307 150 21 85 84 63 101 이대호 144 0.286 150 24 91 51 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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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3. 1. 9. 06:30
전준우가 새로운 롯데의 4번타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2013년이다. 2010년 19홈런을 쳤을 정도로 평균이상의 펀치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는 것은 확실하지만 안타깝게도 롯데의 4번타자라는 자리는 정교한 타격은 물론 많은 홈런과 타점도 쓸어담는 더할나위 없는 4번타자였던 이대호와의 비교가 따라다닌다. 전준우와 이대호를 간단히 비교해보자. 구분 이대호 전준우 나이 1982년생-32살 1986년생-28살 키 194cm 184cm 몸무게 130kg 91kg 시즌/경기수 11시즌/1,150경기 5시즌/410경기 포지션 1루 중견수 타율 0.309 0.275 홈런 225/20 39/7.8 타점 809/73.5 171/34.2 득점 611/55.5 231/46.2 볼넷 475/43.1 131/26.2 삼진 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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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롯데타선의 열쇠는 장타력 회복(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2. 7. 23. 09:48
투타의 핵심인 장원준과 이대호가 빠진 채 시작한 롯데의 2012년 시즌은 많은 이들의 우려섞인 시선을 피할 수 없었다. 특히 팀의 대표타자이자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인 이대호가 빠진 타선은 이빨빠진 호랑이라는 평가까지도 들었다. 하지만 시즌 개막 후 롯데 타선은 1번부터 9번까지 슬럼프없는 타격능력을 보여주면서 팀타율 1위를 달리며 이대호의 공백을 최소화 하고 있다. 특출나게 빼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는 없지만 팀타선이 상하위할 것없이 고르게 활약을 하고 있어 오히려 팀타선의 응집력은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부분은 역시나 장타력이다. 이대호라는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고의 슬러거의 공백은 예상만큼 쉽사리 메꿔지지 않았는데 2011년 리그에서 유일하게 장타율이 4할을 넘었던(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