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무근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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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프로야구 결산 - kt 위즈(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5. 11. 18. 16:11
다 된 밥에 코 빠뜨렸다. 창단 당시만해도 모기업의 전폭적인 지원을 토대로 NC에 이어 제2의 신생팀 돌풍이 일어날 것으로 여겨졌으나 모기업의 실적 악화가 발생하면서 창단당시의 열정만큼의 지원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전력의 절반이라는 4명의 외국인 선수는 물론 FA시장에서의 움직임도 지나치게 소극적이었다. 전력보강 움직임이 실망스럽긴 했지만 그나마 조범현 감독을 사령탑에 앉힌 것은 아주 좋은 선택이었다. 신생팀의 한계를 여실히 느끼면서 시즌 초반 2할대 승률도 깨지는 등 어수선했지만 조범현 감독은 단호한 결단으로 팀을 추스르는 승부사적 기질을 보여줬다.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감으로 여겨졌던 박세웅을 내보내고 장성우를 받아 오는 5:4 트레이드를 감행한 것이다. 현재를 위해 미래를 팔았다는 비난도 있었지만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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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불펜의 3대장의 완성(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5. 6. 10. 17:19
1대장 : 김재윤 김재윤은 이번시즌 11경기에서 14.2이닝을 소화하고 있는데 평균자책점이 2.45에 불과하다. 5월 17일부터 1군에 얼굴을 보인 생초보 투수라는 점을 생각하면 놀랍지 않을 수 없는데 11경기 중 9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도 단 2경기에서만 실점을 허용했을 정도로 짠물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가장 놀라운 것은 그의 피안타율이 0.204에 불과하며 좌우타자 편차도 심하지 않다는 것이다.(좌타자:0.200, 우타자:0.208) 게다가 20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는 동안 볼넷은 겨우 4개뿐으로 제구력도 수준급인데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한지 첫 시즌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최고구속 147km에 달하는 직구와 130km초중반의 슬라이더 투피치에 의존하고 있지만 이 두 구질 모두 상당히 묵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