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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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절하는 이제그만, 정훈(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6. 4. 14. 12:09
어떤 팬들이 그렇지 않겠느냐만은 내가 응원하는 팀의 선수들이 잘해주길 기대한다. 그런데 그 기대라는 것이 때로는 너무 과해지면 잘하고 있는 선수에 대한 평가가 희한하게도 부정적으로 돌변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2할8푼을 치는 타자에게 3할 못친다고 뭐라하거나 동시대 선수도 아닌 선수를 끌어와서 비교해서 깎아내리는 등의 행태들 말이다. 필자는 롯데에서 정훈에 대한 팬들의 시선이 그렇다고 느낀다. 박정태라는 걸출한 2루수 이후 조성환이라는 후계자가 나타나 팀의 중심을 이루는 것을 본 롯데팬들은 롯데의 2루수는 타격이 좋으면서 리더십도 좋은 임팩트 있는 선수여야 한다는 일종의 편견이 생긴 것 같다. 타석에서 혹은 수비시에 조금이라도 실수를 하게 되면 다른 선수들보다 과한 까임을 받는다. 대체 왜일까? 롯데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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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조캡(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4. 6. 17. 07:54
오욕의 세월을 자이언츠와 함께하고 이제 유니폼을 벗는 조성환. 그의 은퇴 소식에 아쉽다라는 생각보다 멋지다라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뭘까? 지난 몇년간 경기 출장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었기 때문에 그의 은퇴는 기정 사실이었기 때문에? (필자는 2012년부터 줄기차게 포스트 조성환을 외쳐왔었다. - -;;;;) 아니다. 많은 베테랑 선수들이 원하지만 제대로 하지 못하는 "박수칠 때 떠나라"라는 것을 실천했기 때문이다. 팀이 힘들 때 중심이 되었고 팀이 잘나갈 때 또한 팀의 중심이 되어주었던, 주전에서 밀렸어도 팀 구성원들은 그를 팀의 중심에서 끌어내리려 하지 않았던 존재감과 리더십, 그리고 결단력이 이번에도 다시한번 멋지게 되풀이 되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조성환은 통산기록이 화려하지도 않고 리그를 갈아먹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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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2번의 적임자는?(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4. 1. 3. 06:30
kini's Sportugese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블로거들 사이에서 유명한 동아일보 황규인 기자의 기사다. 2번 타자로 시작한 이닝, 득점 가장 많다. (링크) 1번타자가 이닝의 첫타자로 나설 때 보다 2번타자가 이닝의 첫타자로 나설 때 팀의 득점력이 가장 높다는 이야기인데 상당히 흥미로운 기사다. 롯데의 2013년 2번타자들의 성적은 어땠을까? 2013년 롯데에서 2번타자로 가장 많이 나선 선수는 정훈과 조성환, 이승화순이었고 성적은 다음과 같다. 정훈 : 155타수 37안타 타율 0.239-2홈런-16타점 / 시즌 성적 0.258-5홈런-37타점조성환 : 111타수 30안타 타율 0.270-0홈런-6타점 / 시즌 성적 0.240-1홈런-12타점이승화 : 101타수 25안타 타율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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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키스톤 콤비의 등장으로 활기를 찾은 롯데(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3. 6. 11. 06:30
2013년 시즌 초반만하더라도 롯데의 키스톤 콤비는 박기혁/문규현-조성환의 조합이었다. 하지만 박기혁-조성환의 조합도 문규현-조성환의 조합도 공격과 수비 어느하나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김시진 감독의 마음을 사로 잡지 못했다. 이에 김시진 감독은 38살이 된 조성환의 노쇠화와 잦은 부상을 이유로 유격수인 문규현을 2루수로 돌리며 박기혁-문규현의 조합까지도 시도했으나 이 역시도 실패하고 말았다. 키스톤 콤비가 안정되지 못하면서 롯데 수비 전체가 흔들리게 되었고 시즌 초반 롯데는 연패의 늪에서 허덕이는 지경에 이르렀다. 결국 김시진 감독은 칼을 뽑아들었고 주전 내야수들인 박기혁, 문규현, 조성환 대신 2군에서 정훈과 신본기를 콜업해 새로운 키스톤 콤비를 선보였다. 많은 야구팬들은 김시진 감독의 이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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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1리뷰] 항상 SK만 만나면 이런 익숙한 결말이(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2. 10. 17. 06:00
PO에서 만난 SK와 롯데는 1차전부터 서로의 장점을 확연히 드러냈다. SK는 김광현이 6.1이닝동안 탈삼진 10개를 잡으며 1실점의 쾌투를 펼쳤고 이어나온 엄정욱-박희수-정우람이 보란듯이 무실점 호투를 보였다. 여기에 4번 이호준과 5번 박정권이 각각 알토란 같은 1타점씩(이호준 2회 솔로홈런, 박정권 6회 1타점 적시타)을 올리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견고한 투수력과 득점권에서의 집중력, SK를 강팀으로 꼽는 장점이 그대로 보여진 한판이었다. 롯데도 SK의 페이스에 굴하지 않고 유먼이 5.1이닝 2실점(유먼도 김광현 못지 않게 탈삼진을 7개나 잡아냈다.)을 했을 뿐 김사율-이명우-김성배-최대성이 차례대로 나서며 무실점 호투를 보여주었다. SK못지 않은 불펜의 힘을 과시한 롯데였는데 다만 타선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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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무시한 롯데의 활화산 공격력(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2. 4. 12. 06:30
롯데가 장단 18안타를 몰아치면서 개막후 3연승을 내달렸다. 사직 한화와의 2연전을 포함하면 3경기만에 무려 43개의 안타를 쳐냈다. 팀타율은 0.374에 달하는 1번부터 9번까지 어느 누구도 쉬어갈 수 없는 타선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당초 롯데의 타선은 이대호의 공백으로 약해질 것이라는 평가가 많았었는데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연일 활화산 같은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4월 11일 경기에서도 김주찬(5타수 무안타)과 문규현(4타수 1안타)를 제외하고는 모두 멀티히트를 쳐내는 진기록을 보여주었는데 무엇보다도 조성환이 4개의 안타를 쳐내면서 시즌타율이 무려 0.643을 기록하는 가공할만한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18개의 안타중에서 장타는 단 4개(2루타 3개, 3루타 1개)로 앞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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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본기, 롯데 내야진의 보물이 될까?(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2. 2. 25. 09:04
이미 팀에는 내야유망주들이 넘쳐나고 있는 상황에 대학교를 갓졸업한 내야수에 대한 기대치는 그리 높지 않은게 사실입니다. 요즘들어서 프로와 아마의 기량차이는 점점 벌어지고 있어 고교졸업생이든 대학졸업생이든 일단 타자나 투수나 2군에서 적어도 2년이상을 트레이닝을 받아야 1군에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이런 의미에서 롯데의 루키 신본기는 지명때부터 (관련글 : 2011/11/16 - [자이언츠이야기/자이언츠유망주] - 롯데의 유망주 - 신본기 ) 스프링캠프가 벌어지고 있는 지금까지 '즉시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당장 1군에서 활약해도 모자람이 없어보인다는 이야기지요. 과연 그가 이정도의 평가를 받을 정도의 슈퍼신인일까요? 이번 신인지명에서 내야수로는 한화의 지명을 받은 고교졸업 후 한화로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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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롯데의 1루 주인은?(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1. 11. 30. 22:56
1루 주인은 바로 나! 이대호가 일본진출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어 무주공산이 된 1루의 주인이 누가 될지에 대해서 많은 의견들이 오고 가고 있는 가운데 양승호 감독이 조성환과 박종윤을 번갈아 언급하면서 둘 사이의 경쟁을 붙이는 것은 분명히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먼저 조성환의 경우는 여러가지 잔부상으로 인한 운동능력이 떨어지면서 2루에서 수비범위가 나날이 좁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그이기에 1루로의 전환은 어쩌면 본인의 야구인생에 있어서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수비부담이 줄어들면서 타격능력도 다시 상승세를 탈 수도 있죠. 하지만 올시즌 큰 부상이 없었음에도 시즌내내 경기력이 계속 하향곡선을 그렸다는 점은 일말의 불안함을 느끼게 합니다. 조성환은 일단 이번 겨울 몸상태를 정상으로 돌리는 것이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