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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유망주 - 오승택(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4. 2. 24. 13:54
최근 롯데에서는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될성부른 유망주들이 씨가 말라가고 있는 상황으로 유망주라고 할 선수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간만에 유망주라고 할만한 선수가 등장했는데 2010년 청원고를 졸업한 후 3차 22번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오승택이 연신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롯데의 스프링캠프를 달구고 있는 것이다.
롯데의 스프링캠프를 달구는 오승택
2/20 vs 두산 3점 홈런
2/23 vs 한양대 만루 홈런
오승택은 고교시절 유격수를 주로 맡았던 선수로 184cm에 80kg의 당당한 체구를 자랑하며 대형 내야수로서의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박기혁, 문규현, 조성환, 황재균 등이 버티는 롯데의 1군 내야에 진입하는 것도 애를 먹다가 입단 1년만에 군입대를 결정했다.
어정쩡하게 프로에 있는 것보다 빨리 병역의 의무를 해결하자는 최근 프로야구 선수들의 선택을 따른 것이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오승택에겐 절묘한 선택이 되었다.
오승택이 경찰청에서 성장을 거듭하는 동안(오승택 2013년 성적 : 0.304-2홈런-28타점-14도루) 롯데의 내야 뎁스가 두터워지기는 커녕 상당히 약화되고 만 것이다.
입단 당시만해도 높게만 보였던 박기혁, 문규현은 확실하게 주전자리를 굳히지 못하며 신본기에게도 밀리는 처지가 되었으며 황재균을 뒷받침할 백업 3루수는 몇해째 찾지 못하고 있다.
팀 사정이 이렇게 흘러갈 것을 본인이 예상하지는 못했겠지만 기가막히게 오승택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유격수와 3루수를 두루 볼 수 있으며 지난 2경기에서의 엄청난 타격능력까지 선보이며 자신의 주가를 한층 높이고 있는데 지금의 활약을 개막전까지 이어갈 수만 있다면 적어도 내야 백업요원으로 1군 진입이 가능해 보인다.
그의 활약을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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