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눈을 의심케한 황재균의 ADT캡스플레이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4. 4. 11. 10:33

    ADT캡스플레이는 매일 프로야구에서 최고의 수비를 선정하고 있는데 4 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LG의 경기에서 보고도 믿기 힘든 수비가 연출되었는데 이 수비는 어떤 야구전문가도 예상하지 못한 그리고 그 누구도 본 적 없는 플레이였다.

     

    양팀 선발 김사율과 리오단의 호투로 0의 행진이 계속되던 양팀간의 3차전, 6회초 LG는 선두타자 8번 권용관의 좌전안타로 무사 1루의 찬스를 잡았고 LG의 김기태 감독은 후속타자인 9번 윤요섭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했다.

     

    롯데의 5선발이자 2014년 시즌 첫 등판인 김사율이 5회까지 60개 남짓의 투구수로 LG 타선을 꽁꽁 묶어 놓은터라 선취점을 만들기 위한 당연한 작전 구사였는데 하필이면 지난 화요일, 수요일 경기에서 희생번트 실패를 경험한 윤요섭이라는 것이 불안요소였다.

     

    타석에 들어선 윤요섭은 지난 경기에서의 번트 실패를 만회라도 하려는 듯 번트 타구를 1루쪽으로 굴리려는 의도를 숨기지 않았는데 김사율과 강민호 배터리는 그런 윤요섭의 의도에 순순히 응해주지 않았다.

     

    번트에 부담감을 갖고 있는 윤요섭에게 초구부터 번트대기에 가장 까다롭다는 몸쪽 약간 높은 코스에 빠른 직구를 뿌리며 범타를 유도한 것이다. 그리고 배터리의 계산대로 번트 타구는 1루 베이스라인을 벗어나는 파울지역으로 높게 뜨고 말았다.

     

    포수와 1루수, 투수사이에 뜨는 파울 타구였기에 모두가 파울이라고 생각하려는 찰나, 갑자기 황재균이 나타난 것이다. 번트 타구 수비를 위해 대쉬하던 의 3루수 황재균이 몸을 날려 이 타구를 낚아챈 것이다.

     

    황재균의 THE catch


    적극적인 번트 수비 쉬프트의 성공이기도 하지만 황재균의 놀라운 수비 집중력이 더욱 인상깊었던 명장면으로서 사직야구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나 집에서 중계로 경기를 보던 사람들 모두를 얼빠지게 만든 슈퍼 플레이이자 진정한 2014년 최고의 ADT캡스플레이였다.

     

    황재균의 슈퍼 캐치 : 동영상 보기 

     

    이날 해설을 하던 SBS스포츠의 중계진 조차도 그저 플레이에 감탄사를 연발할 뿐 더 이상의 설명은 없었다.

     

    황재균의 슈퍼플레이는 단순히 아웃카운트 하나를 늘린 것이 아니라 이날 경기에서 처음으로 위기를 맞이하며 흔들릴 수 있었던 김사율을 구원한 것과 동시에 1 1패로 시리즈에서 밀리고 있던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건져낸 것이다.

     

    수비에서도 두각을 보이는 황재균


    지금까지 좋은 타격능력으로 인해 공격력이 좋은 호타준족의 선수라는 이미지만 가지고 있던 황재균은 어제 ADT캡스플레이를 통해 야구팬들의 이목을 한번에 집중시키며 정상급의 수비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만천하에 알리게 되었다.

     

    이날 경기의 히어로는 10회말 역전 결승 끝내기 쓰리런 홈런을 날린 히메네즈가 되었지만 황재균의 ADT캡스플레이가 뒷받침 된 결과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무단 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글 : 단호한결의(박상혁)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