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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덕해진 장성우, 이대론 글쎄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4. 4. 21. 11:59

    롯데는 많은 팀들에게 공통된 부러움을 사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풍부한 포수 자원이다. 75억의 잭팟을 터뜨린 강민호부터 수비형 포수 용덕한에 이어 경찰청에서의 맹활약을 뒤로 하고 팀에 복귀한 장성우까지 당장 포수가 약한팀이라면 주전으로 뛸만 한 선수가 3명이나 롯데에 몰려 있이 때문이다.


    이 중 특히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는 장성우로 2008년 롯데 지명 당시에도 탈고교급의 포수라는 찬사를 받으며 강민호와의 라이벌 구도를 형성할 수 있는 재목이라고까지 평가 받았던 선수인데 2011년에 다소 빠른 군입대를(경찰청) 통해 24살의 나이지만 이미 병역까지 해결 한 상태기에 타 팀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주로 백업으로 출장해 통산 169경기 0.231의 타율에 2홈런 25타점을 기록한 그는 경찰청 입대 후 2013년 시즌에 기량을 만개한 (2013년 시즌 성적 (경찰청) : 0.378-9홈런-50타점)  장성우기에 많은 이들은 그가 강민호의 백업요원으로 자주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것을 안타까워 하고 있고 필자도 동의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2014년 시즌 그의 모습을 보면 과연 많은 이들이 탐내고 실력을 인정하는 장성우가 맞는가 싶을 정도로 움직임이 상당히 무뎌진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타석에서 뿐만 아니라 그의 장점이라는 홈플레이트에서의 인사이드 워크도 불안한 모습이다. 


    홀쭉했던 장성우


    필자는 장성우의 기대이하의 플레이의 원인으로 그의 체중 변화를 꼽고 싶다. 위 사진은 군입대 후 꾸준히 몸관리를 하던 시절의 장성우의 모습이다. 장성우는 롯데 입단 당시 신체 사이즈가 187cm에 90kg로서 결코 가벼운 선수가 아니었다.


    후덕해진 장성우


    위 사진은 입대 후 프로필 사진이다. 주의깊게 살펴보지 않아도 턱선이 상당히 둥그스름해진 것을 알 수 있는데 지금 프로필상의 그의 신체 사이즈는 187cm에 100kg로 나와있다. 그러나 보정을 한 프로필 사진으로만 봐도 10kg이상의 차이가 난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포수로서 몸무게의 증가는 포수의 적인 무릎부상에 노출되기 십상이고 불어난 체중만큼 인사이드 워크도 느려지기 마련이기 때문에 장성우 체중 증가가 부정적인 신호라고 보는 것이다. 강민호가 공격형 포수라면 장성우는 조금 더 기민한 인사이드 워크를 통한 기민한 플레이를 보여줘야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다.


    지금이라도 훈련량을 늘이든, 다이어트를 하든 체중감량을 시작해야 장성우 본연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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