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페즈의 변신~

문제아라고 낙인찍혔던 로페즈를 왜 재계약했을까? 정말 궁금했습니다. 팀분위기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자신의 감정만을 우선시 하는 행동을 하고 덕아웃에서의 행패는 소속팀을 넘어서 한국프로야구 자체를 무시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마저 들게끔 했습니다.

한국에서의 첫시즌에서 구톰슨과 구로연합을 맺으며 기아의 부흥을 이끌었던 그는 이듬해인 2010년 시즌 그의 모난 성격에 비례해서인지 14승->4승으로 평균자책은 3.12->4.66으로 부진했습니다. 하지만 기아는 로페즈를 중도퇴출은 물론 재계약 포기를 하지 않는 선택을 했습니다.

연도	평균자책	경기	완투	승리	패전	이닝
2009	3.12	29	4	14	5	190 1/3
2010	4.66	27	1	4	10	166
2011	2.98	17	1	10	3	117 2/3
Total	3.63	73	6	28	18	474

참 이상한 선택이었죠. 저렇게 컨트롤이 되지 않는 선수를 게다가 성적도 부진한 외국인 선수를 포기하지 않다니~ 팬들의 대부분은 기아가 로페즈때문에 다시한번 고생할 것이라는 예상을 했지만 이런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로페즈는 180도 변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17경기 등판에서 10승을 거둔 로페즈는 팀동료인 윤석민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습니다. 방어율도 2점대로 끌어내리면서(2.98) 명실상부한 리그 최고의 우완에이스로 거듭났습니다. 기아의 선두경쟁에도 큰 힘을 보태고 있는 로페즈의 변신!!

남은시즌 얼마나 더 비상할 수 있을지 로페즈의 행보를 주목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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