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했던 2011년 겨울의 삼성의 행보, 다 이유있다

류중일감독

삼성은 이번 겨울 FA시장에서 소속팀 선수들을 눌러앉히는데에만 집중을 하면서 별다른 움직임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FA시장에서는 잠잠했지만 일본에서 국내복귀를 선언한 이승엽을 영입한 것이 전부였습니다. 이승엽이라는 거물을 데려왔음데도 삼성타도를 외치는 많은 팀들의 공격적인 움직임에 비하면 조촐하게 느껴질 정도로 조용한 삼성의 2011년 겨울인데요.

넥센 - 이택근 영입
한화 - 송신영, 김태균, 박찬호 영입
롯데 - 이승호, 정대현 영입
SK - 임경완, 조인성 영입
기아 - 선동열감독 영입
삼성 - 이승엽 영입

* 두산, 엘지는 알고보니 삼성보다 더했군요. 

2011년 삼성라이온스는 시종일관 꾸준한 강력함을 가지고 한국시리즈 우승은 물론 아시아시리즈까지 우승해낸 삼성의 저력이 놀라운 한 해였는데 이런 영광이 2012년까지 이어질까요?

이번 겨울 삼성의 행보를 보면 기존 전력만을 가지고도 2012년을 해볼만하다는 자신감이 보입니다. 류중일 감독체제아래서 신구의 조화가 잘 버무려졌던 삼성은 내년시즌도 큰 변수가 없는 한 젊은 선수들과 노장선수들간의 긴밀한 호흡이 유지될 거라는 판단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1. 배영섭
2. 김상수
3. 박석민
4. 최형우
5. 채태인
6. 조영훈 -> 이승엽
7. 진갑용
8. 박한이
9. 신명철
 
실제로 삼성의 2012년 라인업을 예상해보면 2011년 라인업에서 변동이 있을 선수는 이승엽 단 한명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삼성의 전력은 안정화에 들어섰다고 볼 수 있는데요. 투수진은 어떨까요?

1. 차우찬
2. 장원삼
3. 윤성환
4. 배영수
5. 매티스 -> 탈보트

역시나 매티스자리만 변동이 있을 거 같습니다. 불펜진은 굳이 살펴보지 않아도 안지만-정현욱-권혁-권오준-오승환의 라인업은 언터쳐블이니까요. 올겨울 삼성이 조용했던 데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거물 FA영입은 없었지만 오히려 더 업그레이드된 사자군단이 된 거 같네요.

사자군단의 2012년은 어떤 모습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