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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홀로남은 강민호의 기용은 신중히 해야한다.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2. 2. 8. 07:30

    입단 후부터 곧바로 1군 경기에 투입되며서 많은 기회를 부여받았고 최기문이라는 걸출한 과외선생으로 부터 사사받은 강민호는 입단 후 8년이 지난 현재 리그에서 둘째가라면 서운해할 정도의 정상급포수로 성장했습니다. 그의 가치는 기록에서도 충분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통산 0.276-95HR-389RBI으로 년평균 115게임 출장에 13.5개의 홈런과 55.5개의 타점을 기록하는 27살의 포수는 리그에서 찾아보기 힘듭니다.

    강민호 통산성적 : (링크

    한국을 대표했고 아직도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포수인 박경완, 진갑용, 조인성등이 서른 중후반에 접어들어 이들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것도 어린 강민호의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좋은 성적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강민호에게도 약점이 있는데 바로 건강입니다.

    강민호

    강민호

     


    그는 이미 
    2009년 시즌 팔꿈치부상으로 겨우(?) 83경기에 출장하는데 그쳤던 기억이 있습니다. 포수라는 포지션이 크고 작은 부상에 많이 노출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를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기용해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강민호의 백업이 되는 포수자원의 능력이 어느정도 받쳐주면서 중요경기가 아니거나 승패가 확정된 경기의 후반 강민호를 대신해 주는 것이 필요한데요.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장성우라는 수준급 백업포수가 있었기에 어느정도 강민호를 도와주었습니다만 올해 장성우가 군입대를 하면서 졸지에 강민호의 어깨가 엄청나게 무거워지고 말았습니다.

    올시즌 강민호를 제외한 롯데 포수진의 1군경기 경력은 거의 전무하다시피하기 한 신인급 선수들(
    변재윤, 김사훈, 윤여운, 이동훈)이라 자칫 이들 중 도드라지는 선수가 없다면 최악의 경우 강민호가 전경기 출장 수준의 활약을 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전경기를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감은 성적하락은 물론 자칫 체력저하에서 오는 부상의 염려도 있습니다. 

    강민호

    익살스런 강민호



    강민호는 앞으로 이대호를 대신해 이대호의 얼굴이 될 가능성이 가장 크며 발전가능성도 엄청난 야구선수, 더나아가 포수입니다. 이런선수는 더욱 세심하고 더욱 신중한 관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특히 시즌에 돌입하고 나서 강민호 출장경기수 조절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백업포수들의 기량미달, 당장의 승리를 위해서 롯데의 미래가 될 선수의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될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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