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득세하는 외국인 선발투수들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2. 9. 10. 10:38

    선발투수의 능력을 평가하는 기준들은 여러가지가 있다. 많은 승리, 낮은 평균자책점, 많은 탈삼진 등이다. 이 중 가장 흔히 사용하는 기준은 많은 승리고 특히 선발투수로서 10승이상을 올린다는 것은 그 선수의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상징적인 지표가 되고 있다.


    최근 5년동안 한국프로야구리그에서 10승투수에 대해서 살펴보면 리그에서 매년 14명정도가 나는데(2007년~2011년) 팀별로 채 2명이 되지 않는 인원이다. 이렇게 적은 인원이 배출된다는 것은 그만큼 선발투수로서 10승달성이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팀당 20게임 남짓 남은 2012년에도 리그전체를 통틀어 10승이상 투수가 9명에 불과할 정도로 선발투수로서의 10승은 (2012년 9월9일 기준) 정말 달성하기 힘든 성적인 것이다. 이렇게 달성하기 힘든 10승을 거둔 선수들에 대해서 특히 지난 5년간을 살펴보면 눈에 띄는 것이 있는데 바로 외국인 투수들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래표를 보자.


    구분

    10승이상투수

    국내투수

    외국인투수

    비중

    비중

    2007년

    12

    6

    50.0%

    6

    50.0%

    2008년

    15

    14

    93.3%

    1

    6.7%

    2009년

    16

    14

    87.5%

    2

    12.5%

    2010년

    13

    9

    69.2%

    4

    30.8%

    2011년

    14

    9

    64.3%

    5

    35.7%

    2012년

    9

    2

    22.2%

    7

    77.8%


    최근 5년간 10승이상을 올린 투수와 외국인 투수의 비중을 볼 수 있는데 2007년 12명의 10승투수 중 외국인 투수가 6명이나 된 이후 매년 빠지지 않고 외국인 투수가 10승 투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근 5년간 10승이상 외국인투수>


    2007년 : 리오스(두산:22승), 레이번(SK:17승), 브라운(삼성:12승), 랜들(두산:12승), 로마노(SK:12승), 세드릭(한화:11승)

    -> 총 6명의 많은 외국인 10승 투수가 배출되기도 한 해였고 외국인 투수들이 리그를 지배한 해이기도 했다. 특히 리오스는 22승과 함께 234.2이닝 2.0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면서 리그를 초토화했다.


    2008년 : 옥스프링(LG:10승)

    -> 2007년 6명이나 10승이상 투수가 되었던 것과는 정반대로 2008년 단 한명만 이름을 올렸다. 그 주인공은 봉중근과 봉옥듀오로 활약했던 옥스프링(10승)이었다.


    2009년 : 로페즈(기아:14승), 구톰슨(기아:13승)

    -> 기아의 원투펀치를 이뤘던 구로콤비가 14승 13승을 거뒀던 한해였고 이둘의 활약을 바탕으로 기아도 리그 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2010년 : 카도쿠라(SK:14승), 히메네즈(두산:14승), 사도스키(롯데:10승), 번사이드(넥센:10승)

    -> 점차 외국인 투수들의 비중이 본격적으로 커진 한해였다. 구로콤비의 위력으로 기아가 우승까지 차지한 것을 본 팀들은 본격적으로 외국인 투수들을 영입하기 시작했고 4팀에서 각 1명씩 4명의 선발투수가 10승이상을 올리는 결과를 낳았다.


    2011년 : 니퍼트(두산:15승), 사도스키(롯데:11승), 로페즈(기아:11승), 리즈(LG:11승), 주키치(LG:10승)

    -> 2010년에 이어서 역시나 각팀의 외국인 선수들은 투수로 채워지기 시작했고 이들의 성적도 기대에 크게 어긋나지 않으며 각팀의 에이스급으로 활약을 해주었다.


    2012년 : 탈보트(삼성:13승), 나이트(넥센:13승), 유먼(롯데:13승), 니퍼트(두산:11승), 고든(삼성:10승), 앤서니(기아:10승), 주키치(LG:10승)

    -> 단한명의 타자없이 16명의 외국인선수 엔트리가 투수로 채워졌고 2011년보다 더욱 강력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외국인투수들은 리그를 지배하고 있다. 반면 김광현, 류현진, 윤석민의 토종 에이스들은 부상과 부진, 불운에 시즌내내 시달리며10승 달성에 어려워진 모습이다.


    * 카스포인트에서도 외국인투수들의 득세가 돋보이는데 카스포인트 선발투수랭킹을 살펴보자.

    1위 롯데 유먼 (2,787점)

    2위 넥센 나이트 (2,477점)

    3위 삼성 장원삼 (2,225점)

    4위 한화 류현진 (2,217점)

    5위 두산 니퍼트 (1,930점)

    6위 기아 윤석민 (1,840점)


    - 역시 외국인 투수들이 카스포인트에서도 상위권에 다수 이름을 올렸다.


    - 카스포인트에서는 류현진, 윤석민이 눈에 띄는데 겉으로 보여지는 승수는 모자르지만 경기내용은 전혀 부진하지 않았다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류현진, 윤석민의 2012년은 말그대로 승운이 없는 시즌이라고 불려도 모자름이 없을 것이다.



    경쟁력있는 선발투수의 기준이 되는 10승투수부문에서 외국인 투수들의 비중은 날로 커가고 있고 각팀이 투수력보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보다 경쟁력이 좋은 투수들에 대한 영입도 계속될 것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류현진, 윤석민등의 토종에이스가 외국진출이 이루어진다면 이런 외국인 투수의 비중증가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이 글은 카스포인트 홈페이지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 http://casspoint.mbcplus.com/news/blog/ )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중이며, 무단 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