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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스포인트]기아에게 전반기에 있었지만 후반기에 없는 것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9. 6. 09:57

    2013년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기아의 기세는 지금 엘지 못지 않았다. 타선에서는 이용규-김선빈-신종길에 김주찬이라는 터보엔진까지 더해져 팀의 스피드는 증가했고 최희섭-이범호가 모처럼 건강하게 시즌을 출발하자 나지완도 덩달이 포텐을 터뜨리며 유기적인 팀 플레이가 가능했다.


    투수쪽에서도 양현종이 다시 언터처블급 구위를 뽐냈고 먼길을 돌아온 김진우도 공백기가 무색할 정도의 능력을 보여줬고 소사와 앤서니도 특출나지는 않아도 견실한 능력을 보여주며 팀을 이끌었다.


    그러나 기세등등하던 시즌 초반과는 달리 시즌이 지날수록 기아의 기세는 수그러들었다.


    4월 30일 1위

    5월 31일 3위

    6월 30일 5위

    7월 31일 6위

    8월 31일 7위


    기세 등등하던 4월만큼은 아니지만 적어도 6월까지는 4강 경쟁에 이름을 올렸지만 7월 이후에는 완전히 다른팀이 되어버렸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뭐니뭐니해도 주축선수들의 부상과 부진, 이탈을 들 수 있다. 


    네가 있을 곳은 마운드야


    1. 김주찬 / 카스포인트 970점 - 104경기 중 45경기 출장

    FA로 기아로 옮겨 시즌초반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었고 시즌 성적도 겉으로 보기엔 0.304의 타율에 0홈런 28타점 23도루로 나쁘지 않다. 그러나 기아가 총 104경기를 치르는 동안 김주찬이 겨우 45경기에 출장한 결과라는 것이 함정이다.


    2. 최희섭 / 카스포인트 1,145점 - 104경기 중 76경기 출장

    휘두르면 홈런이라는 평가를 들었던 4월이었고 한때는 박병호, 최정보다도 앞서 있었던 그였지만 큰 덩치를 유지할 건강을 가지고 있지 못했다는 것이 문제였다. 4~6월까지의 성적은 0.279에 10홈런 38타점으로 리그 정상급 타자였지만 7월 이후 최희섭은 겨우 17경기에서 0.146의 타율과 1홈런 3타점의 부진에 빠져 있다.


    3. 김선빈 / 카스포인트 1,123점 - 104경기 중 86경기 출장

    이용규와 김선빈으로 이어지는 테이블세터는 기아라는 팀이 부진에 빠져 있을 때도 항상 꾸준함을 보여왔고 기아를 지탱하는 힘이었다. 6월전까지 전경기 출장에 0.320-1홈런-26타점-22도루를 기록했던 김선빈이 부상으로 7월 이후 단 27경기에 출장하며 0.238-0홈런-2타점-5도루의 초라한 기록만 남긴채 시즌 아웃되고 말았다.


    4. 양현종 / 카스포인트 1,569점 - 16경기 출장

    류현진이 떠난 한국프로야구의 좌완 에이스 자리는 내것이라고 외치듯이 양현종의 상반기 페이스는 말그대로 폭주였다. 14경기에서 2.30에 9승 1패의 성적을 거뒀는데 특히 4월 성적은 4승 무패 30.2이닝동안 4자책으로 1.17의 크레이지 모드였다. 하지만 양현종 역시도 시즌이 흐르면서 부상에 시달렸고 7월 이후에는 단 2경기에서 2패 14.29의 평균자책점으로 무너졌다.


    7월 이후 단 2경기 밖에 뛰지 않았으면서도 카스포인트는 1,569점으로 투수부문 팀내 최고점이자 전체 기아 선수단 중 3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을 봐도 2013년 시즌 기아 선수단의 문제점을 알 수 있다.


    5. 앤서니 / 카스포인트 1,018점 - 29경기 출장

    불안하기는 했지만 상반기 19세이브를 거두며 기아의 뒷문을 막아주던 앤서니는 결국 7월 3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퇴출되는 설움을 겪었다. 불안한 선수였지만 주전 마무리가 하루아침에 없어지면서 결국 기아의 불펜은 완전 꼬이고 말았다.


    결국 기아는 리그 8위인 NC에게도 2.5경기차로 쫓기는 신세가 되어 자칫 잘못하면 7위 자리 수성도 쉽지 않을 위기에 빠졌는데 만약 위에 언급한 5명의 선수가 기아 로스터에 건강하게 자리잡고 있었다면 어땠을까?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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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단호한결의(박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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