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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투수들의 수난시대(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4. 4. 17. 09:55
외국인 타자가 가세하면서 많은 홈런이 양산되고 있는 시즌 초반, 타고투저의 양상이 뚜렷하다는 평가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는데 이런 타고투저 현상에 가장 직접적인 피해(?)를 받고 있는 선수들이 바로 각 팀의 마무리 투수들이다.
2013년 시즌 각 팀의 주전 마무리 투수 중 교체 없이 2014년 시즌 동일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선수들의 성적을 추려봤다.
선수명
팀명
2013
세이브 순위2014년
세이브 순위 (4/14)손승락
넥센
1위 (47세이브)
1위 (6세이브)
봉중근
LG
2위 (38세이브)
7위 (1세이브)
김성배
롯데
3위 (31세이브)
4위 (3세이브)
박희수
SK
5위 (24세이브)
1위 (6세이브)
송창식
한화
7위 (20세이브)
7위 (1세이브)
2013년 한국프로야구 최고의 소방수였던 손승락은 여전히 세이브 갯수만 보면 6개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고 김성배, 봉중근, 박희수 등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들이 세이브를 신고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세이브 숫자가 아니다. 아래의 표를 보자.
선수명
팀명
2013
블론 세이브(BS)2014년
블론 세이브(BS) 4/14손승락
넥센
57경기 5BS
9경기 2BS
봉중근
LG
55경기 0BS
4경기 0BS
김성배
롯데
58경기 8BS
6경기 1BS
박희수
SK
43경기 4BS
6경기 0BS
송창식
한화
57경기 4BS
7경기 1BS
4세이브를 거둔 손승락은 벌써 2개의 블론세이브를 기록중이고 김성배, 송창식도 블론세이브를 신고했다. 이들이 2013년에 기록한 블론세이브 숫자와 비교해보면 이번 시즌 블론세이브 행진이 얼마나 빠른 페이스인지 알 수 있다.특히 손승락은 2013년 57경기에서 5번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아직 10경기도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 벌써 2개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면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선수명
팀명
2013
피안타율2014년
피안타율 (4/14)손승락
넥센
0.220
0.321
봉중근
LG
0.214
0.190
김성배
롯데
0.225
0.318
박희수
SK
0.185
0.136
송창식
한화
0.203
0.273
불안감을 높이고 있는 손승락, 김성배, 송창식과 여전한 위력을 보여주고 있는 봉중근, 박희수와의 차이점은 위의 표를 보듯이 피안타율의 차이다. 손승락, 김성배, 송창식은 2013년에 비해 무려 1할 가까이 넘는 피안타율의 상승이 있었던 반면 봉중근과 박희수는 2013년에 비해 피안타율이 오히려 좋아졌다.
손승락은 2011년시즌 부터 BB/9가 계속 상승 중으로 (11년: 2.23-> 12년 : 2.68 -> 13년 : 2.87 -> 14년 3.85) 시즌 초반 제구력이 상당히 흔들리면서 상대 타자들에게 예년만큼의 위압감을 주지 못하고 있으며 김성배의 경우도 주무기인 포크볼의 제구가 예년같지 못하고 좌타자 상대도 부쩍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여기에 송창식은 벌써 피홈런이 3개나 될 정도로 구위의 하락이 눈에 띈다.(2013년 시즌 전체에서 3개의 피홈런만을 허용했던 송창식이었다.)
이들의 블론세이브 행진을 단순한 컨디션 난조로 치부하며 믿음을 계속 부여할 것인지 아니면 한화의 경우처럼 마무리 교체의 카드를 집어들 것인지 감독들의 판단이 2014년 시즌 초반 팀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무단 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글 : 단호한결의(박상혁)'(구)한국프로야구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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