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창더비, 주목할 선수는?

<롯데>

SP : 옥스프링 - 1977년생으로 벌써 나이가 38살이 되었지만 최고 구속 145KM를 찍는 등 자기 관리가 좋은 선수다. 직구, 슬라이더, 커브, 너클볼까지 실전에서 던질 수 있다는 다양한 레퍼토리는 옥스프링의 장점이지만 투구수가 늘어날수록 구위의 하락이 보인다는 점이 아쉬운 점이다. (카스포인트 231점)

2013년 시즌 한국프로야구에 발을 들여놓은 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2013년 시즌 13승 7패 3.29) NC 상대로는 재미를 보지 못했다. 3경기에 등판해서 16.1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평균자책점이 6.06에 달했는데 옥스프링의 주무기인 컷패스트볼이 NC타자들을 상대로 잘 통하지 않았던 것이 부진의 이유였다.

2014년 시즌은 3경기 등판에서(2경기 선발) 1승에 2.93의 평균자책점으로 나쁘지 않은 스타트를 하고 있는데 컷패스트볼의 구위는 여전히 물음표다. 지난 LG와의 경기에서 큰 이병규에게 컷패스트볼을 던졌으나 만루홈런으로 이어지는 등 좌타자를 공략하기 위한 컷패스트볼이 통타당하고 있는 것이다. (2013년 시즌 183.1이닝 동안 10개에 불과했던 피홈런이 2014년 시즌엔 15.1이닝에 피홈런이 벌서 2개다.)

결국 옥스프링은 작년 NC와의 안좋았던 기억을 지우기 위해선 그의 주무기인 컷패스트볼의 위력을 되찾는 것이 급선무가 될 것이다.

<NC>

2B : 박민우 - 2014년 시즌 2루수 부문에서 넥센의 서건창(카스포인트 238점)을 이어 리그 2위에 올라 있는 박민우는(카스포인트 215점) 도루 7개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중이다.

한국프로야구에 9번째로 참가한 NC는 2013년 시즌 김종호라는 리그에서 손꼽힐만한 리드오프를 발굴해냈다.(128경기 0.277 50도루) 하지만 NC는 김종호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듯이 국가대표 출신의 리드오프인 이종욱을 FA로 영입했고 많은 전문가들은 시즌 돌입 전까지만 하더라도 김종호-이종욱으로 이어지는 테이블세터진이 구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막상 시즌에 돌입하자 양상은 달라졌다. 2013년 맹활약을 했던 김종호를 밀어낸 프로2년차 박민우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1993년생으로 21살인 박민우는 2014년 시즌 9경기에서 0.367-7도루로 펄펄 날고 있는데 최근 6경기 연속 안타는 물론 4경기 연속 득점을 이어가며 NC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우투수를 상대로 11타수 6안타를 치며 0.545의 고타율을 기록하고 있어(좌투수 상대 : 17타수 4안타 0.235) 옥스프링과의 맞대결도 자신감에 차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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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단호한결의(박상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