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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멀어져가는 전준우의 아시안게임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4. 5. 22. 23:31

    * 사실 이글은 2014년 4월 21일 써놓고 발행을 안했던 글이었다. 희한하게 이 글을 쓰고 나니 전준우가 부활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인데 최근 들어서 다시 죽을 쑤고 있는 모습을 보자니 다시 이 글이 생각나 발행을 과감히 눌러본다. 시점은 다르지만 내용은 같으니 이해해주길 바란다.


    전준우 프로 첫 시즌의 강한 임팩트로 인해 롯데 외야의 한축이 되어 줄 것이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았고 펀치력과 빠른발을 겸비해 1번부터 9번까지 어떤 자리에 넣더라도 자기의 몫을 100% 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전준우는 다재다능한 능력때문인지 1번과 4번을 오고가는 불규칙한 기용으로 인해 발전의 방향이 어중간해지고 말았다.


    전준우 통산 성적 (KBO기록실)


    2010년과 2011년에 폭발했던 전준우는 2012년에 들어 상당히 스탯이 나빠지고 말았는데 2013년 조금 성적을 회복하긴 했지만 주위의 기대에는 한참 모자랐다. 2014년을 앞두고 전준우는 아시안게임 승선이라는 확실한 목표를 설정했지만 의욕과는 다르게 시즌 초반을 상당히 어렵게 시작하고 있다. 


    2014년 시즌 성적 : 0.189-1홈런-6타점-6득점-2도루


    부진의 원인은 오프시즌 때 받은 발목 수술로 인한 훈련량 부족이라고 할 수 있는데 발목 수술의 여파는 타격, 주루에서 위축되게 만들었다. 타격시에 체중을 온전히 발목에 싣지 못하고 있어 상체로만 타격을 하는 모습으로 변화구 대처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매년 20개 남짓 기록했던 도루의 갯수도 급감하게 만들었다.


    그나마 최근들어 조금씩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다는 점이 다행이라면 다행인데 전준우의 목표가 건강한 몸으로 리그를 완주하는 것이 아니라 리그 탑 수준의 외야수로 인정받아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는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지금의 페이스는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니다.


    구분

    타율

    홈런

    타점

    득점

    도루

    개막~4/12

    0.118

    0

    0

    1

    1

    4/13~4/20

    0.250

    1

    6

    5

    1


    하지만 급할수록 돌아가라고 하는 말처럼 의욕만 앞세우는 것 보다는 차근차근 매경기 매순간 집중력을 유지해 부족한 훈련량을 경기를 통해 채워나가며 페이스를 끌어올려야 한다. 만약 페이스를 끌어올리는데 실패한다면 이번 시즌을 끝난 후 전준우가 있을 곳은 스프링캠프가 아닌 신병교육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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