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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DT캡스플레이] 박병호를 넘어서야 하는 서건창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4. 10. 15. 10:42

    최근 한국프로야구의 가장 큰 이슈는 LG와 SK가 벌이는 4강 싸움도 김성근 감독의 컴백설도 아닌 자주빛 유니폼을 입은 한 영웅의 기록행진이다.


    그 주인공은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첫 기록인 1시즌 200안타 돌파에 도전하고 있는 서건창으로 그의 안타 행진은 연일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는 중이다.


    2008년 신고선수로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서건창은 입단 후 단 1년만에 방출을 당하는 설움을 겪은 후 2012년이 되어서야 넥센에서 기회를 잡아 1군무대에 얼굴을 내밀기 시작해 이번시즌까지 제대로 된 프로경력이라고 해봐야 겨우 3년밖에 되지 않은 선수라는 점에서 넥센팬이 아닌 모든 야구팬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우투좌타 2루수로 빠른발과 정교한 컨택능력, 좋은 수비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는 했지만 2012~2013년 시즌 그가 기록한 성적은 0.266의 타율에 1홈런 58타점 65도루로 특급 선수라고 분류하기에 모자른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 돌입하면서 서건창의 놀라운 타격 페이스는 계속 고공행진을 하면서 이번 시즌 단 2경기를 남기고 있는 가운데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전인미답의 기록인 200안타에 겨우 2개의 안타만을 남기고 있다. 


    2012년과 2013년, 두 시즌을 뛰면서 213경기에서 쳐낸 199개의 안타에 버금가는 안타를(198안타) 단 1년만에 달성하는 것은 물론 현재까지 126경기에서 198개의 안타를 치면서 경기당 1.57개의 안타를 생산하고 있기에 대기록을 세워야 한다는 부담감만 떨쳐낸다면 산술적으로 남은 2경기에서 200안타 돌파는 시간문제다. 


    162경기를 치르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200안타를 기록한 타자는 단 2명 밖에 없을 정도인데(알투베[휴스턴] 225, 브렌틀리[클리블랜드] 200) 128경기 체제에서의 200안타를 기록한다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엄청난 기록이라고 할 수 있기에 리그 MVP 수상에 대한 예측도 나오고 있고 현실성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그의 리그 MVP수상으로 가는 길은 그리 평탄하지만은 않다. 팀동료이자 리그를 대표하는 간판타자인 박병호의 방망이 또한 불을 뿜는 것을 멈추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 서건창이 198번째 안타를 쳐낸 날 박병호도 50호, 51호 홈런을 연달아 쏘아 올리며 11년만의 50홈런 돌파, 그리고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50홈런 이상을 쳐낸 3번째 선수가 되면서 자신의 가치를 한껏 끌어올린 것이다.



    지난 두 시즌 연속 리그 MVP의 저력을 보여주면서 3년 동안 평균3할이상-100타점이상-홈런왕을 차지한 명실상부 리그 최고의 강타자인 박병호의 성적은 1시즌 200안타 돌파가 전인미답의 가치 있는 기록이라고 할지라도 절대 밀리지 않는다.


    결국 서건창이 박병호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타격기록이 아닌 다른 부분에서의 우위를 확실히 보여야 하는데 그 부분이 바로 수비다. 리그 2루수들 중 가장 적은 7개의 실책만을 기록하고 있으며 ADT캡스플레이 수비율에서도 나바로(100.38%), 정근우(100.32%)에 이은 3위이며 단순 수비율에서는 0.989로 리그 1위기에 수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박병호에 비해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박병호 4실책, 리그 1루수 중 공동 3위, ADT캡스플레이 수비율 : 100.30% 1위, 수비율 : 0.996 3위)


    서건창 ADT캡스플레이 : 바로보기

    박병호 ADT캡스플레이 : 바로보기


    타격능력은 물론 수비능력까지 공수의 조화를 이루고 있는 영광스런 2014년을 보내고 있는 서건창은 타격1위, 200안타 돌파에 힘입어 리그 MVP까지 넘보고 있다. 그의 앞길을 막고 서있는 거대한 박병호라는 벽을 넘어서 본인이 원하는 목표를 모두 이룰 수 있을지 남은 2경기에서의 그를 주목해 보자.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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