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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성형 타자로 거듭나고 있는 정수빈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5. 1. 16. 14:08
    두산의 외야수 정수빈은 많은 여성팬들을 잠실로 불러들이는 능력과 함께 외야 전 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는 수비능력과 함께 정교한 타격능력, 그리고 빠른발로 상대 내야를 휘저을 수 있는 주루능력까지 다재다능함의 표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그 많은 다이빙 캐치와 도루를 해대면서도 큰 부상 한번 당하지 않는 건강함은 보너스.

    팀 선배이자 국가대표 중견수였던 이종욱이 이적한 첫 해인 2014년은 정수빈에게도 상당히 중요한 시즌이었는데 데뷔이후 두번째로 높은 타율(0.306)과 데뷔이래 가장 많은 홈런(6), 가장 많은 타점(49타점), 그리고 가장 많은 도루(32도루)를 성공시키며 잠실 중견수의 자리는 정수빈 것이라는 것을 몸소 보여줬다.

    2014시즌 성적 : 0.306-6홈런-49타점-32도루

    그리고 정수빈의 가치는 겉으로 드러난 좋은 성적 이면에서 잘 알 수 있다. 정수빈은 2014년 시즌 클린업 타순을 제외한 5개의 타순에서 경기를 치뤘고 모든 타순에서 자기 몫을 훌륭히 해냈다. 리그 전체를 뒤져봐도 정수빈처럼 많은 타순에서 고르게 활약한 선수는 찾기 힘들다.

    1번타자 : 0.342(114타수 39안타)-2홈런-12타점
    2번타자 : 0.301(83타수 25안타)-0홈런-7타점
    6번타자 : 1.000(2타수 2안타)-1홈런-2타점
    8번타자 : 1.000(1타수 1안타)-0홈런-0타점
    9번타자 : 0.281(231타수 65안타)-3홈런-28타점

    상위타순 : 0.325(197타수 64안타)-2홈런-19타점
    하위타순 : 0.291(234타수 68안타)-4홈런-30타점

    *약점으로 지적받아 온 BB/K도 부쩍 개선시켰고(2013년 0.55->2014년 0.60) 좌투수 상대 타율도 0.305를 기록하면서(우투수 상대 0.314) 거의 완벽한 밸런스를 갖추기 시작했다. 게다가 시즌 말미에는 서건창의 타격폼을 벤치마킹까지 하는 등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프로 7년차이면서도 아직 나이가 26살에(1990년생) 불과하다는 것이다. 지금의 페이스라면 정수빈은 2016년 시즌을 마치면 FA자격을 얻게 된다. 군미필 신분이라 2년간의 공백을 생각하더라도 30살을 채우기 전에 FA자격을 얻게 된다. 매년 자신의 가치를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는 정수빈의 미래가 밝디 밝아 보인다.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무단 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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