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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빠른 기아의 선택은, '무등산 폭격기' 선동열 감독(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1. 10. 18. 14:16
전격, 선동열 감독
기아가 전격적으로 선동열감독을 선임했습니다. 광주의 야구팬들에게는 레전드의 귀환에 환호할 뉴스입니다. 현역시절 한국에서는 오로지 광주의 해태타이거즈에서만 플레이를 했던 그는 요즘 시대에 들어도 간지가 묻어나는 별명 ‘무등산 폭격기’로 유명합니다.그의 선수생활에 대해서 많은 말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워낙에 유명하니까요. 그래도 그의 엄청난 기량을 보여주는 단 한가지 기록만 소개하겠습니다.
11시즌 367경기, 1647이닝 동안 그가 기록한 평균자책점은 겨우 1.20입니다.
이 기록만으로도 그에 대한 설명은 끝입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링크를 따라가시면 됩니다.
그라운드의 풍운아 ‘스포츠인 선동열’
감독으로서의 선동열
화려한 현역시절을 보낸 선동열감독은 고향팀인 타이거즈가 아닌 김응용 감독이 있는 대구 삼성에서 감독수업을 받고 감독으로 부임해서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대선수 출신의 감독은 지도자로 성공하기 힘들다라는 스포츠계의 불문율이 선동열감독에게도 통하는가에 대해서 많은 야구관계자 및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었지만 감독 생활을 하는 동안 그는 특유의 지키는 야구를 정립시키면서 명실상부 삼성을 매년 강력한 우승후보로 만드는 일등공신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삼성에서 지도자로서 성공가도를 달렸던 선동열 감독은 2010년 한국시리즈에서 4전 전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고 야인생활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그의 스타성과 지도자로서의 역량은 그의 야인생활을 1년도 되지 않아 청산하게 만들었습니다.
선동열감독이 부임하면서 기아는 무엇보다 투수진의 개편 혹은 업그레이드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선수 출신이지만 투수조련에도 일가견을 보인 선동열감독의 손에서 다시 태어날 선수가 누가 될지도 관심사입니다. 특히 리그를 지배하고 있는 에이스 윤석민을 포함해, 한기주, 김진우 등의 가능성이 큰 투수들의 성장을 기대해봐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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