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도루가 많은 이유? 포수들의 도루저지능력저하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2. 5. 15. 06:30

    월요일 스포츠 기사를 읽다보니 눈에 들어오는 기사가 있었다. 


    ‘'질주의 시대’ 프로야구, 부쩍 늘어난 도루 이유는?  (기사링크)


    2012년 시즌 도루가 부쩍 늘어났는데 그 원인으로는 각팀마다 부족한 장타력 보완하기 위한 자구책이라는 것이 기사의 요지인데 필자는 조금 다르게 생각한다. 간단히 생각해서 도루능력이 증가했다는 말은 도루를 저지해야 하는 포수들의 능력은 떨어졌다는 뜻이 아닐까라는 것이다.



    그래서 한번 2012년 시즌 포수들의 도루저지율에 대해서 알아봤다. 


    팀명

    이름

    수비이닝

    도루허용

    도루저지

    도루저지율

    롯데

    강민호

    241

            23          8

    0.258

    넥센

    허도환

    178.1

            23          9

    0.281

    SK

    조인성

    167

            14          3

    0.176

    두산

    양의지

    149.2

            17          7

    0.292

    삼성

    진갑용

    145

            15          5

    0.250

    LG

    심광호

    135.1

            20          3

    0.130

    KIA

    차일목

    116

            11          -

    0.000

    한화

    신경현

    114

            24          9

    0.273

    한화

    최승환

    109.1

            21          4

    0.160

    삼성

    이정식

    104.1

            14          6

    0.300

    두산

    최재훈

    80.2

             8          8

    0.500

    LG

    유강남

    71.1

            11          4

    0.267

    KIA

    김상훈

    70.2

             7          2

    0.222

    KIA

    송산

    49.1

             2          4

    0.667

    LG

    김태군

    46.1

             2          4

    0.667

    SK

    정상호

    44.2

             3          3

    0.500

    넥센

    강귀태

    44

            10          2

    0.167

    넥센

    최경철

    33

             1          -

    0.000

    한화

    정범모

    32

             4          -

    0.000

    SK

    최경철

    24

             2          2

    0.500

    롯데

    윤여운

    10.1

             4          -

    0.000

    두산

    용덕한

    8.2

             1          1

    0.500

    <자료출처 : istat.co.kr>


    이닝수로 정렬을 했는데 경기에 자주 나오는 선수들 즉, 100이닝 이상 경기를 뛴 포수들 중에서 도루 저지율이 3할을 넘는 포수는 단 한명이고(삼성의 이정식 도루저지율 : 0.300) SK의 조인성, 엘지의 심광호, 한화의 최승환은 1할대의 도루저지율을 보이고 있고 기아의 차일목은 11번의 도루시도 중에서 단 한번도 잡아내지 못하면서 도루저지율 '0'을 기록하는 등 도루저지에 있어서는 낙제점을 받고 있다. 


    *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3할이 넘는 이정식은 워낙에 타격능력이 떨어지는 바람에 카스포인트에서 -35점으로 포수부분 꼴지를 달리고 있다. 반면 도루저지율이 0.258에 머무르고는 있지만 타격능력이 리그의 포수들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강민호는 카스포인트 포수랭킹 1위(435점)를 달리고 있는데 부족한 도루저지 능력을 타격으로 커버하는 공격형 포수라는 점을 알 수 있다.


    반면 80.2이닝을 뛴 두산의 신인포수 최재훈은 총 16번의 도루시도에서 무려 8번을 잡아내면서 도루저지율 5할을 기록하면서 리그 최고의 강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아의 송산과 엘지의 김태군도 자주 경기에 나오지는 못하고 있지만 6번의 도루시도 중 4번씩 잡아내면서 6할이 넘는 도루저지율을 보이고 있다.)


    리그 제일의 강견 두산의 최재훈


    리그에서 몇명을 제외하고는 도루저지율이 전반적으로 꽤 저조한 것을 알 수 있다. 기사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팀의 득점력을 올리기 위해 많이 뛰기도 하지만 많이 뛰는 주자들을 잡아낼 포수들의 도루저지 능력이 뛰어나지 않다는 것도 도루를 양산하는 원인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도루저지율이 뛰어난 포수가 리그에 즐비하다면 제아무리 발이 빠른 주자라도 쉽게 도루를 시도할 수도 도루를 지시할 감독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순위

    선수

    소속팀

    카스포인트총점

    1

    강민호

    롯데

    435

    2

    진갑용

    삼성

    430

    3

    조인성

    SK

    245

    4

    양의지

    두산

    125

    5

    정상호

    SK

    90

    6

    최승환

    한화

    75

    7

    심광호

    LG

    65

    8

    허도환

    넥센

    35

    9

    차일목

    KIA

    35

    10

    최재훈

    두산

    15

    11

    윤여운

    롯데

    5

    12

    송산

    KIA

    -5

    13

    이지영

    삼성

    -5

    14

    용덕한

    두산

    -5

    15

    조윤준

    LG

    -5

    16

    강귀태

    넥센

    -15

    17

    김상훈

    KIA

    -15

    18

    정범모

    한화

    -15

    19

    김태군

    LG

    -20

    20

    이정식

    삼성

    -35

    <카스포인트 포수랭킹>


    * 도루저지에는 포수의 어깨 못지 않게 투수의 퀵모션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데 퀵모션을 수치화 한 데이터가 없다.

    * 강민호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이닝(241이닝)을 뛰고 있는데 강민호의 체력관리도 절실해 보인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