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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흔들리는 전준우의 부진 탈출, 가능한가?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2. 7. 27. 11:23

    롯데의 중견수 전준우가 흔들리고 있다. 빠른발과 정교한 타격을 앞세워 2010년 2011년 각각 114경기 0.289-19홈런-57타점, 133경기 0.301-11홈런-64타점으로 맹활약하면서 롯데의 중견수로 자리잡은 전준우는 2012년 이대호가 없는 롯데 라인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키플레이어로 일찌감치 낙점 받았다.



    하지만 주위의 많은 기대가 독으로 작용한 것인지 2012년 전준우의 성적은 지난 2년간 보여줬던 성적과 사뭇다르다. 지난해 3할을 넘긴 타율은 2할6푼대로 떨어졌고 홈런도 겨우 3개에 그치고 있다. (타격부진과는 별개로 도루는 17개를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빠른발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그나마의 위안이다.)


    2012년 카스포인트 : 760점  / 타자 랭킹 32위

    2011년 카스포인트 타자랭킹 : 14위


    * 2011년에 비해 무려 18계단이나 내려온 2012년의 전준우의 모습은 아무도 예상치 못한 결과다.


    전준우 부진이 심상치 않은 것은 무엇보다 전준우의 몸상태가 나쁘지 않다는 점인데 6월 24일 엘지전에서 입술안쪽을 13바늘 꿰멘것을 제외하면 타격매커니즘에 영향을 끼칠 부상은 올시즌 없었다. 그런데도 부진의 늪에 빠져있는 전준우의 부진원인은 무엇일까?


    바로 선구안의 문제다. 2012년 전준우는 73개의 삼진을 당하면서 리그 최다삼진 2위를 달리고 있는데 2012년 시즌에서 유독 나쁜공을 걸러내지 못하고 있다. 


    2011년 BB/K이 0.5였던 것이 2012년 0.44로 떨어졌으며 특히 삼진의 증가가 눈에 띈다. 2011년 539타석에서 101개의 삼진을 당하면서 타석당 삼진이 0.19개였던 것이 2012년 들어서 296타석에서 73개의 삼진을 당하며 타석당 삼진이 0.25개로 증가한 것이다.



    선구안에 문제를 드러내다보니 타석에서 여유가 사라지고 타석에서 여유가 사라지다보니 좋은 타구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흔들리는 선구안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타석에서의 조급함을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


    투수의 공을 일일이 따라다니며 공략하기보다는 나쁜공을 버리고 자신이 원하는 공을 노리고 자신있게 배팅을 하는 모습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지난 2년간 전준우는 분명히 이런 모습을 보여줬었기에 그에 대한 기대를 아직 접을 수 없는 것이다. 


    리그2위를 달리고는 있지만 6위와 불과 2.5게임차를 보이고 있는 롯데로서는 전준우의 부진탈출은 반드시 필요하다. 전준우가 부진에 탈출하면서 팀의 고공행진을 이끌 수 있을지 지켜보자.


    * 이 글은 카스포인트 홈페이지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 http://casspoint.mbcplus.com/news/blo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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