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4주, 팀별 카스포인트 랭킹

삼성의 독주가 심상치 않다. 지난 한주간 6경기에서 5승1패의 엄청난 페이스를 보이면서 2위권과 6경기 이상으로 게임차를 벌렸다. 요즘 같은 페이스라면 다른 팀들은 스케줄표에 삼성과의 일전이 없기만을 바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선발진은 윤성환의 복귀로 인해서 5인로테이션이 아니라 6인로테이션도 가능할 정도로 차고 넘치고 타선도 박석민과 이승엽이 확실하게 중심을 잡아주니 부진하던 최형우도 감을 잡고 있다.

시즌초반 하위권을 맴도는 동안 성적부진에 대한 인내만 강조했던 류중일감독에게 보냈던 비난들은 너무 섣불렀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7월30일현재 승패마진이 무려 +18.

지난주 삼성의 페이스가 엄청났지만 이에 못지않게 뜨거웠던 팀은 최하위 한화였다. 한화도 6경기에서 5승1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는데 이기간동안 절치부심한 류현진이 2승, 김혁민이 1승 등 선발진이 제몫을 다해주었고 김태균, 최진행등의 방망이도 터지면서 모처럼 투타밸런스가 맞물리는 모습이었다.

이런 분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승패마진은 -17이고 리그 순위에는 아무런 영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 7월4주는 중상위권팀들의 부진이 눈에 띈 주이기도 하다. 롯데, 넥센이 각각 2승4패, 1승5패로 주춤했다.

카스포인트에서도 역시 삼성의 독주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팀누적총점이 2만점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유일한 팀으로서 리그성적으로나 카스포인트성적에서나 삼성의 독주를 견제할 팀은 뚜렷히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전까지만해도 삼성의 대항마로 거론되었던 롯데는 후반기 들어서 한번의 위닝시리즈를 만들지 못하는 부진에 휩싸이며 삼성과 7경기 벌어진 3위까지 쳐졌다. 유먼을 제외하고는 안정적인 선발이 없다는 점과 전반기 많은 경기를 소화했던 불펜진이 후반기 들어서 방화가 시작되었다는 점, 타선의 집중력이 저하됐다는 점등 안좋은 모습이 동시다발적으로 속출하고 있는 모습이다. 

넥센도 롯데와 다르지 않는 부진의 연속인데 전반기 화려한 홈런쑈를 보여주었던 강정호가 부상이후 장타력실종에 시름하고 있고 강정호를 감싸주던 이택근, 박병호도 같이 힘을 잃어버리는 동반부진에 빠졌다. 중심타선이 힘을 잃자 넥센의 공격력은 리그 최강에서 리그 최약으로 탈바꿈 했고 이 기간 투수진의 부진도 맞물려버렸다. 김시진 감독의 고민이 날로 깊어지는 넥센이다.

순위	팀	카스포인트총점	주간성적 (07.24~07.29)	리그순위	비고
1	삼성	20,688	5승1패	1
2	넥센	16,407	1승5패	4
3	롯데	15,681	2승4패	3
4	두산	14,976	4승2패	2
5	SK	14,788	2승1무3패	4
6	LG	13,522	2승1무3패	7
7	KIA	13,029	2승4패	6
8	한화	12,828	5승1패	8

DTD의 악몽에 시달리는 엘지는 시즌초반 1~2위를 다퉜던 팀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만큼 힘을 못쓰고 있는데 주키치, 리그의 외국인 원투펀치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고 마무리 봉중근까지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너무 약하다. 사실 약하다기 보다는 필승조를 투입할 기회가 너무 적다. 타선도 백전노장인 이병규, 박용택이 여전히 이끌고 있는데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점점 더뎌진다는 것도 문제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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