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찬의 보상선수는 누구?

김주찬이라는 리그에서 손꼽히는 리드오프가 기아로 이적하면서 롯데는 이제 기아에서 어떤 보상선수를 데리고와 김주찬의 공백으로 인한 공격력 약화를 메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많은 선수들이 각종 야구 커뮤니티와 SNS에서 거론되고 있는데 그 면면을 한번 살펴보자.

1. 김주형

롯데팬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선수다. 광주동성고 출신으로 2004년 1차지명으로 타이거즈의 유니폼을 입은 김주형은 자타공인 파워에 있어서는 리그에서 손꼽힌다. 하지만 입단 이후 좀처럼 발전하지 않고 있는 선구안과 컨택능력은 그를 만년 유망주로 제자리걸음하게 만들고 있다. (김주형 통산성적 : 7시즌 362경기 타율 0.200 24홈런 100타점)

객관적인 성적만으로는 별볼일 없는 카드인 것이 사실이지만 김주형과 같이 만년유망주던 박병호를 꽃피웠던 박흥식타격코치가 롯데에 있다는 점이 김주형을 매력있는 카드가 된 것이다.

2. 신종길

발만 놓고 보자면 김주찬에 버금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신종길은 애초에 롯데에서 데뷔한 선수다.(2002년 2차 6순위 롯데입단) 입단 후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한채 한화를 거쳐 기아에 정착한 그는 기아에서의 4년간 주로 대타, 대주자 요원으로 활약했지만 2010년 58경기에서 0.321의 타율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는 2할대 초반에 그치며 성장세가 완만한 상태다. 

롯데가 김주찬을 대신할 준족의 리드오프형 외야수를 원한다면 괜찮은 대안이 될 수 있을 선수다. (신종길 통산성적 : 6시즌 323경기 타율 : 0.239 8홈런 55도루)

3. 윤완주 / 홍재호

부산출신으로 2012년 10차 6순위로 기아의 유니폼을 입은 윤완주는 빠른발을 가진 내야수라는 정보말고는 거의 무명에 가까운 선수였는데 젊은 야수를 기용을 좋아하는 선동열감독의 눈에 띄어 데뷔시즌부터 1군에서 활약을 한 윤완주는 68경기에서 0.267의 타율을 기록했다. 

홍재호는 만능 유틸리티 내야수로서 2010년 1차 7순위로 기아에 입단했을 정도로 많은 기대를 모았던 선수다. 하지만 기아의 안치홍, 김선빈의 키스톤콤비를 넘어서지 못하면서 입단 후 3시즌동안 대수비 요원으로 주로 활약했다. (홍재호 통산성적 : 3시즌 110경기 타율 : 0.181 2홈런 13타점)

4. 박경태 / 진해수

박경태와 진해수는 모두 기아의 원포인트 좌완 불펜투수들이다. 박경태는 2006년 2차 3순위로 기아에 입단한 유망주였지만 입단 후 2년간을 팔꿈치 수술과 재활로 보내고 2008년부터 5년동안 겨우 6.2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2012년에는 평균자책점이 7점을 넘어가는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진해수는 박경태와 거의 비슷한 스타일의 투수라고 보면 되는데 2005년 2차 7순위로 기아에 입단한 그는 5시즌동안 6.5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부진한 활약을 했지만 2012년에 들어서는 56경기에 5.27의 평균자책점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상이 롯데팬들이 주목하고 있는 기아의 보상선수 후보들인데 롯데에서 즉시전력감으로 쓸만한 선수들이라기 보다는 미래를 봐야 하는 선수들이라는 것이 공통점이다. 롯데는 과연 누구를 지명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