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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년 팀별 결산 - 넥센 히어로즈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1. 23. 06:30


    판타스틱4 덕분에

     

     

    말그대로 넥센의 판타스틱4들의 분전 덕분에 넥센의 2012년은 그런대로 괜찮았다. 강정호는 시즌 중반 갑작스런 슬럼프가 있기는 했지만 0.314-25홈런-82타점으로 분전했으며 짝꿍 박병호는 31홈런과 105타점의 가공할만한 맹타를 휘두르면서 리그를 초토화 시켰다. 두명이 합작한 홈런과 타점은 각각 56홈런-187타점으로 넥센이 기록한 팀홈런 102개의 절반 득점에서도 30%의 지분율을 보였다. (이택근이 100경기 이상 출전할 수 있는 건강함만 보였다면 더욱 좋은 공격력을 만들었을 것이다.)



    여기에 마운드에서는 나이트와 헤켄이라는 외국인 원투펀치의 분전이 눈부셨다. 나이트는 16승 4패 2.20의 리그 MVP급 활약을 했으며 헤켄도 11승 8패 3.28이라는 준수한 성적으로 뒤를 받쳤다. (특히 나이트는 리그 MVP 투표에서 외국인 선수라는 이유로 보이지 않는 불이익을 당했는데 만약 국내선수였다면 저정도 성적으로 MVP를 타지 못했을 이유는 없다.)


    여기까지 살펴보면 넥센의 2012년시즌은 꽤 괜찮은 선수들이 잘 이끌었을 것 같지만 딱 이들 4명만 있었을 뿐 다른 선수들은 별다른 힘을 보태지 못했고 결국 히어로즈의 심장과도 같은 김시진 감독이 시즌중에 경질되는 결과까지 낳았다. 감독만 바꾼다고 다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넥센으로서는 팀컬러를 바꿔야 하는 시점이 왔다고 느낀 것이리라. 


     

    경기

     

     

     

    승률 

     넥센 히어로즈

     133

    61

    69

    3

    0.469


    타율 : 0.243 / 8위

    장타율 : 0.370 / 3위

    출루율 : 0.325 / 7위

    득점 : 549 / 4위

    홈런 : 102 / 2위

    평균자책점 : 3.83 / 5위

    실점 : 551 / 4


    팀성적을 봐도 위에서 언급한 선수들의 영향이 큰지를 알 수 있다. 타율은 0.243으로 리그 꼴찌인 반면 장타율과 홈런은 리그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강정호-박병호 듀오가 없었다면 넥센의 타격은 그냥 바닥을 기었을 것이다. 투수쪽에서도 나이트와 헤켄이 지키는 선발진과 김시진 감독 특유의 투수운용으로 매년 그랬듯 평균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투수진을 이끌던 김시진 감독은 떠났고 나이트(언제라도 2012년 이전으로 돌아가도 이상하지 않다)-헤켄(2년차 징크라도 걸리는 날이면)조합이 2012년만큼의 성적을 거두리라는 기대는 허황될지도 모른다. 새로운 갑툭튀가 절실한 넥센이다.


    2012년 팀 MVP

     


    시즌 MVP를 팀동료 박병호에 밀려 놓친 것을 생각해 야구로그에서는 브랜든 나이트를 넥센의 MVP로 뽑겠다. 비단 야구로그의 생각만이 아니라 그가 2012년 거둔 성적은 넥센을 넘어서 리그 MVP로 뽑혀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것이었다. 2011년 시즌 15패나 당했던 선수가 거꾸로 16승이나 거두면서 리그 최다승은 물론 평균자책점도 1위를 기록했다. 2013년이면 한국나이로 38살이 되는 나이트의 시간은 분명히 거꾸로 흐르고 있다.



     

    이닝

    평균자책

     

     비고

     나이트

    208.2이닝

    2.20

    16 

    4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정도 성적으로 박병호에 밀린것은 억울한 일일것이다. 


    2012년 팀 MIP

     

     

    팀내 MVP에서는 밀렸지만 박병호를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2011년의 박병호와 2012년의 박병호가 같은 선수라고는 전혀 믿기지 않을만큼의 강력함을 보여주고 결국 리그MVP수상이라는 영예까지 거뭐쥐었다. 소속팀의 전력이 강하지 못해 포스트시즌 진출은 실패했다는 것이 단점이긴 하지만 2012년 한국프로야구 무대의 주인공은 단연 박병호라고 할 수 있다.


    *리그 홈런 1위, 타점 1위, 2루타 공동 1위, 장타율1위


     

    타율

    홈런

    타점

    장타율

    비고

     박병호

    0.290

    31

    105 

    0.561

    리그MVP


    2012년 팀 ROOKIE

     

     

    매년 적어도 한명씩의 투수유망주를 만들어내는 김시진 감독의 마지막 유산인 한현희다. 앞선 두산의 변진수와 더불어 경험이 미천함에도 불구하고 전혀 프로무대에서 위축되지 않고 과감한 공을 뿌리는 선수로 대체로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는 넥센에서도 엄청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불펜이면 불펜, 선발이면 선발 어느곳에서도 제몫을 할 수 있는 선수로 2013년에도 넥센 투수진의 유망주로 기대받고 있다.




     

    평균자책점 

    패 

    홀드

    비고 

    한현희

    3.12

     3-4

     4

     7

     69.1이닝


    한줄평

     

     

    김시진이 없어도 괜찮을까?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무단 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다음편은 엘지 트윈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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