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카스포인트]최정 천하가 되고 있는 2013년 시즌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6. 12. 10:37

    최정의 별명은 소년장사다. 앳된 얼굴로 항상 생글생글한 표정을 짓고 있지만 상대 투수의 공을 펜스 저멀리 넘기는 파워가 가공할 정도로 대단하기 때문에 붙여진 별명인데 한편으로는 아직 덜다듬어진 미완의 대기라는 뜻으로도 쓰여왔다.


    하지만 2013년 이제 최정의 별명은 소년장사가 아닌 천하장사로 바꿔야 할 것으로 보인다. 6월 11일 현재 최정은 도루를 제외한 타격 전부문에서 상위권을 달리면서 리그를 평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정소년장사에서 천하장사로


    타율 1위 : 0.353

    장타율 1위 : 0.682

    출루율 2위 : 0.467 (1위 김태균 0.248)

    홈런 1위 : 15홈런

    타점 3위 : 45타점 (1위 이호준 49타점)

    최다안타 2위 : 61안타 (1위 손아섭 69안타)

    득점 3위 : 39득점 (공동 1위 이용규, 오지환 40득점)


    카스포인트에서도 시즌 1,621점으로 전체 1위이자 2위인 넥센 강정호의 1,395점에 무려 226점이나 여유있게 앞서있다. 지금의 페이스라면 최정은 45홈런 120타점 페이스다. 이 성적이라면 2010년 롯데 이대호의 44홈런 이후 3년만의 40홈런 타자가 되는 것이며 단일 시즌 최다홈런 역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 된다.


    여기에 1위와의 차이가 근소한 출루율, 타점, 득점, 최다안타까지 타이틀을 넘본다면 최정은 2010년 이대호 이후  한국프로야구 역대 2번째로 타격 7관왕의 위업을 달성할 것으로 보이고 더 나아가 리그 MVP도 차지할 확율이 높다.


    다만 소속팀 SK가 전에 없는 전력 불균형으로 리그 7위까지 추락한 상황이고 특히 타선의 힘이 많이 약해지는 바람에 최정을 받쳐주기는 커녕 라입업을 채우기도 급급하기에 상대팀의 집중견제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


    최정최정의 부드러운 팔로스로~


    최정이 지금처럼 리그 최고의 활약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본인 스스로의 끊임없는 관리와 노력이 필요하지만 팀타선의 분발도 분명히 필요한 부분인데 현재 동료들의 도움이 그리 크지 않다. 


    SK타자 중에서 카스포인트 20위권안에 드는 선수는 최정말고는 없으며 2013년 시즌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던 한동민이 겨우 707점으로 22위에 정근우가 636점으로 33위, 이명기가 459점으로 55위, 김상현이 458점으로 56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 전부다.


    그나마 한동민과 이명기는 부상으로 현재 경기 출장을 하지 못하는 상태로서 카스포인트 60위권에 있는 SK타자는 최정, 정근우, 김상현이 고작으로 현재 SK타선의 힘이 얼마나 약해졌는지를 한눈에 알 수 있다.


    약해진 팀타선으로 인해 최정에게 쏠리는 상대팀의 집중견제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지만 그는 정작 아무런 거리낌 없이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으며 리그 최고의 타자로 우뚝 서고 있다. 이제 반환점을 향하고 있는 2013년 시즌 최정이 진정한 천하장사로 거듭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무단 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