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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1~4선발 분석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4. 3. 18. 10:40


    시범경기의 부진이 일시적이기를


    유먼 : 2013시즌 13승 4패 193.1이닝 3.54


    지난 2년간 30승 가까운 승리를 거두며(26승 11패) 롯데의 에이스로 우뚝섰는데 직구위주의 빠른 볼카운트 싸움을 즐기고 카운터 펀치로 체인지업을 즐겨 사용하는 투피치에 가까운 단순한 레퍼토리를 가지고 타자와 승부한다. (190cm가 넘는 장신에 좌완 투수임에도 슬라이더와 커브를 주무기로 사용하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단순한 레퍼토리를 가지고 있는 투수지만 투구 템포가 빠르고 절대 도망가지 않는 적극적인 승부를 한다는 점에서(타자들의 몸쪽으로 공을 붙이는 것을 절대 두려워 하지 않는 타입) 타자에게 구위 이상의 위압감을 주는 부분이고 그의 가장 큰 무기다. 


    어느덧 3년차에 접어든 한국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것은 전혀 없는 그지만 각 팀마다 외국인 타자를 수혈하면서 공격력 강화가 이루어졌다는 점과 함께 유먼의 공격적인 투구패턴이 국내 타자들에게 익숙해질 시기가 되었다는 점은 그가 극복해야 할 숙제다. (2014년 시범경기 유먼 성적 : 2014/03/12 - [자이언츠칼럼] - 탈탈 털린 유먼)



    회춘을 거듭하는 옥스프링


    옥스프링 : 2013시즌 13승 7패 183.1이닝 3.29


    2013년 시즌 차선책으로 선택되었던 그였지만 성적은 최선책 못지 않았다. 롯데의 에이스이자 외국인 동료인 유먼과는 정반대의 타입의 선수로 직구, 커터, 슬라이더, 커브, 너클볼 등 레퍼토리가 상당히 다양하다. 다양한 구질 중 구위가 압도적인 것은 없지만 모두 평균이상의 위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그의 강점이다.


    많은 나이로 인한 스태미너의 문제는 항상 그를 따라다니고 있지만 2013년 시즌 이미 충실한 체력관리를 보여주며 스태미너에 대한 지적을 일축했다. 오히려 많은 나이만큼이나 많은 경기 경험을 통한 타자와의 승부, 경기 운영에서 관록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할 선수다.


    단, 앞서도 말했듯이 많은 레퍼토리를 가지고 있지만 타자를 압도할만한 뛰어난 구위를 가진 결정구가 없다는 점은 아쉽다.


    FA가 걸렸다


    장원준 : 2013시즌(경찰청) 10승 6패 144.2이닝 2.43


    경찰청입대 전에도 입대후에도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롯데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은 장원준은 프로생활 중 단 한번도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는 것과 함께 150이닝 이상 + 10승 이상을 담보할 수 있는 리그에서 몇안되는 좌완 선발 투수로 인정받고 있다. 145km를 상회하는 직구와 함께 130km초중반을 형성하는 슬라이더, 마지막으로 쓰리핑거 체인지업까지 3가지 구질을 주무기로 삼고 있는데 모두 위력이 상당하다.


    2014년 시즌은 그에게 있어 제대 후 시즌이라는 의미와 함께 FA자격 전 시즌이라는 의미까지 부여되어 있기에 그의 성적이 더욱 기대가 된다. (단, 롤코님이 강림하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송삼봉의 영광을 다시한번


    송승준 : 2013시즌 12승 6패 167.2이닝 3.76


    터프한 생김새처럼 마운드위에서도 전투적으로 임한다. 직구, 커브, 슬라이더, 스플리터까지 자유자재로 구사를 할 수 있지만 문제는 마운드 위에서 전투적인 마음가짐으로 임하고는 있지만 생각만큼 공격적인 투구를 하지 못하고 너무나 많은 공을 던진다는 점이다.


    하지만 6년 연속 150이닝 이상을 던지는 내구성과 함께 7년의 프로생활 중 5시즌에서 10승 이상을 거둔 능력은 절대 간과할 수 없다. 2014년 시즌 송삼봉의 전설이 되풀이 되지 말란 법이 없다.


    롯데의 1~4번 선발을 차례대로 살펴봤는데 선수 면면만 보자면 리그에서 1~2위를 다툴 선발진이라 생각한다. 10승 이상은 확실히 책임져 줄 장원준이 가세하며 좌-우-좌-우 선발로테이션을 형성하며 4명의 선발이 모두 10승 이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은 롯데의 강점이다.


    다만 4명의 선발진 나이가 유먼이 36살, 옥스프링이 38살, 장원준이 30살, 송승준이 35살로 고령화되었다는 점은 이들의 체력관리가 시즌 중 가장 중요한 관리 포인트가 될 것이다.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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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단호한결의(박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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