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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택을 제대로 활용 못하는 엘지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4. 4. 22. 11:44

    박용택의 출루율은 무려 0.525로 단연 리그 1위다.(타율 2위 0.373)10번 타석에 들어서면 5번 이상을 1루에 출루한다는 것인데 출루머신이라고 일컬어지며 지난 겨울 7년간 1억 3천만불의 초대형 잭팟을 터뜨린 추신수의 출루율이 2013년 0.423, 2014년 0.429라는 것을 생각하면 박용택의 출루율이 얼마나 무시무시한 것인지를 잘 알 수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매경기 2번 이상의 출루를 성공하고 있는 박용택의 무시무시한 출루 본능은 좀처럼 식을 줄 모르고 있고 엘지에게는 가장 큰 무기로 작용하고 있다. 그리고 타율과 출루율 부분에서 엘지는 박용택의 덕을 보면서 리그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다.


    리그 최고의 리드오프 박용택


    팀 타율 1위 : 0.287

    팀 출루율 2위 : 0.379 (1위 넥센 0.383)


    그러나 박용택의 고감도 타격능력과 무시무시한 출루 본능은 LG의 성적에는 크게 반영이 되지 못하며 리그에서 유일한 2할대 승률에 머물고 있다. (4승 1무 11패 승률 0.267)


    대체 이유는 무엇일까? (리그에서 두번째로 나쁜 5.2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부진한 투수진은 이번 글에서 다루지는 않을 것이다.)


    박용택의 엄청난 출루로 인한 많은 기회가 만들어져도 후속 타자들의 활약이 너무 미미하다는 것이다. 특히 찬스때마다 나오는 병살타는 엘지의 발목을 제대로 잡고 있는데 16경기에서 벌써 22개의 병살타를 쏟아내고 있는데 2013년 시즌 128경기에서 가장 병살타가 적었던(80개) 팀이 1년만에 가장 많은 병살타를 치는 팀으로 변한 것이다.


    찬스를 한순간에 날려버리는 병살타가 많아지다 보니 자연스레 팀득점은 적어질 수 밖에 없고 이는 결과적으로 불안한 투수진과 함께 경기력을 나쁘게 흐르게 하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팀 득점 6위 : 88득점

    팀 병살타 1위 : 22개


    박용택의 타격능력과 출루능력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엘지의 공격력은 좋은 결과물을 내지 못하고 있는 엘지로서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 "박용택 출루=득점"이라는 공식을 확실하게 정립할 필요가 있다. (박용택 득점 13위 : 11득점)


    따라서 이를 위해서 엘지는 타자에게 맡겨 놓는 공격보다는 희생타를 조금 더 늘리는 벤치의 작전 구사가 조금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2013년 엘지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91개의 희생번트를 대었던 기억을 되살린다면 (2014년 시즌 희생타 8개 : 리그 6위) 팀 득점력을 더욱 높이는 것과 동시에 박용택이라는 리그 최고의 리드오프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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