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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DT캡스플레이] 문대호로 진화하는 문규현의 상승세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4. 5. 9. 09:13

    현재 롯데는 30경기를 치르는 동안 16승 1무 13패로 승률 0.552를 기록하며 리그 단독 4위에 올라있다. 롯데 성적에서 가장 도드라지는 부분은 모든 지표에서 나타나듯 역시 타선의 힘이다. 롯데 타선은 손아섭-히메네즈-박종윤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의 활약으로 인해 상대 투수들의 재앙과도 같은 존재가 되고 있고 이 중심타선의 힘이 지금 롯데 성적의 원동력인 것이다.


    손아섭 0.376(리그3위)-3홈런-19타점

    히메네즈 0.404(리그2위)-8홈런(리그3위)-30타점(리그1위)

    박종윤 0.357-3홈런-17타점


    세명이 합작한 홈런과 타점은 모두 16홈런 66타점으로 롯데가 기록한 팀 홈런 30개의 절반 이상을 팀 타점 186개의 35%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비중이 상당하고 이들의 활약으로 인해 롯데는 다득점 경기를 연발하고 있고 팀 타율이 어느새 3할에 육박하는 0.295로 리그 전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타점 1위 186타점)


    하지만 화려한 공격 스탯을 찍고 있는 이들 롯데 중심타자 3인방이 아닌 소리없이 강한 남자, 롯데의 유격수 문규현을 빼놓고는 롯데의 성적을 말할 수가 없다.



    이유는 두말할 것 없이 일취월장한 수비력이다. 가장 수비부담이 큰 유격수 포지션에서 활약하고 있는 문규현은 이번 시즌 30경기에서 실책을 불과 2개 밖에 기록하고 있지 않은데 이는 리그 유격수 중 삼성의 김상수(실책 1개)를 제외하고는 가장 적은 실책으로서 내야수비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는 중이다.


    <유격수 실책 순위>

    1위 송광민(한화) 11실책

    2위 오지환(LG) 7실책

    3위 김성현(SK) 5실책

    3위 손시헌(NC) 5실책

    5위 김재호(두산) 3실책

    7위 강정호(넥센) 2실책

    7위 문규현(롯데) 2실책

    9위 김상수(삼성) 1실책

    9위 김선빈(기아) 1실책 (규정타석 미달)


    사실 그는 롯데의 주전 유격수 박기혁이 떠난 자리를 메꾸며 2011~2012년 롯데의 주전으로 발돋움 했던 기억을 가지고 있었는데 지난 시즌 제대한 박기혁, 신예 신본기와의 주전 경쟁 구도에서 밀리며 주전 자리를 놓쳤던 아픈 기억이 있는데 (2013년 79경기 출장 8실책) 이번 시즌에는 2013년의 아픈 기억을 되풀이 하지 않으려는 듯 이번 시즌 들어서는 완벽한 수비력으로 돌아온 것이다.


    문규현의 안정된 수비는 이미 여러차례의 ADT캡스플레이를 통해 우리가 접할 수 있었는데 이미 리그 유격수들 중에서도 뒤지지 않는 송구 능력은 인정받았던 문규현이었지만 항상 2%부족하다고 지적받았던 타구판단능력이 이번 시즌들어서는 크게 개선되면서 3-유간 타구, 2루베이스쪽 타구등 유격수가 처리하기 까다로운 코스의 타구에 대한 처리능력이 놀라보게 업그레이드 된 것이다. 

    문규현 ADT캡스플레이 1 : 바로보기

    문규현 ADT캡스플레이 2 : 바로보기


    문규현이 유격수에서 확실한 안정감을 보여주면서 유격수의 양 날개를 형성하는 정훈과 황재균의 수비까지 안정감을 찾는 (정훈, 황재균 실책 각가 2개) 시너지 효과가 일어나면서 롯데는 이번 시즌 15개의 실책을 기록한 삼성에 이어 2번째로 적은 실책을 기록한 짠물 수비의 팀으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16실책)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1년만에 다시 주전 유격수 자리를 되찾은 문규현은 타석에서도 더이상 조급해 하지 않으며 하위타순의 이대호, 문대호로 인정받고 있다. 홈런은 없지만 타율은 0.337에 10타점 3도루를 기록하면서 만점 활약중인데 더욱 주목할만한 점은 8번 타자로 나서면서도 출루율이 무려 0.433에 득점권 타율이 0.385에 이르고 있는데 이것은 최근 롯데가 다득점을 하는 경기에서 문규현이 약방의 감초처럼 상위타선으로의 연결고리를 200%이상 해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 2014년 시즌 규정타석에 들어선 리그의 유격수 중 타율, 득점권 타율, 출루율에서 문규현이 모두 1위를 기록 중이다.


    견실한 수비만으로도 빛나고 있는 문규현이 이젠 수비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제몫을 하면서 롯데의 또하나의 버팀목이 되고 있는 문규현에게 남은 숙제는 한가지다. 앞으로 남은 시즌에서 지금의 활약이 반짝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할 꾸준함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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