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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DT캡스플레이] 최고 유격수 2파전, 강정호와 김상수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4. 5. 30. 16:13

    한국프로야구 역사에 많은 유격수들이 이름을 날렸다. 


    MBC청룡의 김재박, 삼성의 류중일, 기아의 이종범, LG의 유지현, SK의 박진만까지 모두 한시대를 풍미했던 유격수들로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어느것 하나 빠지지 않는 출중한 실력을 보여줬다. 한국프로야구 유격수의 계보의 마지막 자락에 있는 박진만이 노쇠화와 함께 잦은 부상으로 결장 횟수가 점차 늘어나면서(2014년 6경기 출장) 전문가들과 팬들은 박진만의 다음이 될 한국프로야구 대표 유격수를 찾기 시작했는데 그 주인공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한명이 아닌 두명씩이나.


    1. 강정호

    강정호 하면 떠오르는 것은 역시나 장타력으로 대표되는 공격력이다. 하지만 화려한 공격스탯에 비해 평가절하되고 있는 것이 그의 수비능력이다. 데뷔때만해도 프로에 통할 수비력이 아니라고 했지만 강도높은 담금질을 통해 리그를 대표하는 대형 유격수로 성장했다. 본인 스스로도 공격능력이 좋은 반쪽짜리 유격수라는 평가에서 벗어나려는 듯 2014년 시즌 ADT캡스플레이에 자주 얼굴을 내밀고 있다.



    고교시절은 물론 프로데뷔 이후 포수까지도 소화했을 정도로 강견인 어깨를 바탕으로 하는 그의 수비는 다른 유격수와 비교해 떨어지는 풋워크의 기민성을 커버하고도 남으며 동물적인 운동능력은 평균에 그치는 수비 센스를 채워주고 있다.


    주간 ADT캡스플레이 후보에 선정된 지난 5월 20일 강정호의 ADT캡스플레이만 봐도 이런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날의 플레이는 사실 방망이가 부러지면서 평범하게 2루 베이스로 날아가는 타구였는데 강정호는 타구의 스피드를 빠르다고 예상해 너무 빠르게 타구에 대시했고 몸의 중심이 타구에서 멀어졌으나 놀라운 반사신경으로 맨손 캐치를 해낸 것이 그 예다.


    강정호의 ADT캡스플레이 : 바로보기


    통산 성적 : 0.290-111홈런-465타점-50도루-97실책 / 2012년 20-20클럽

    2014년 성적 : 0.307-12홈런-37타점-2도루-3실책


    공격에서는 자타가 공인하는 리그 최고의 유격수임에는 분명하지만 수비에서의 불안함을 지우지 못했던 강정호가 이젠 수비에서도 업그레이드를 계속하고 있는 중이다.


    2. 김상수

    디펜딩 챔피언 삼성라이온스의 강점 중 하나는 탄탄한 수비력이고 그 중심에는 삼성라이온스의 영광의 유격수 계보를 잇는 김상수가 있다. 김상수는 경북고시절부터 삼성의 차세대 유격수라는 평가를 받았던 선수로 실제로 2009년 입단을 하자마자 97경기에나 출장하며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며 차근차근 성장했고 데뷔 2년차였던 2010시즌에는 주전으로 거듭났다.



    김상수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나 안정적인 수비력으로서 류중일 감독의 집중 조련과 함께 당대 최고 유격수였던 박진만의 장점을 흡수한 그는 2011년 22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잠시 주춤했던 것을 제외하고는 매년 15개 남짓의 실책만을 기록하는 중으로 기민한 풋워크와 타구예측은 리그에서 탑수준이다.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보여준 김상수의 동물적인 ADT캡스플레이가 바로 그 증거로 윤석민의 빨랫줄 타구를 다이빙캐치로 아웃을 시켜버렸다. 1990년생으로 올해 25살에 불과한 김상수지만 프로 경력은 벌써 6시즌이나 되면서 수비에 깊이를 더하고 있는데 2014년 시즌에는 수비와 더불어 타격에서도 눈을 뜬 모습으로 아시안게임 대표에 승선 가능성도 같이 높아지고 있는 중이다.


    김상수의 ADT캡스플레이 : 바로보기


    통산 성적 : 0.273-14홈런-196타점-136도루-73실책

    2014년 성적 : 0.291-3홈런-30타점-20도루-4실책 / 도루 리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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