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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스포인트] 넘쳐나는 두산의 안방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4. 6. 17. 13:50

    언제나 넘치는 선수자원으로 화수분 야구라는 별칭을 가진 두산에서도 특히 비옥한 포지션으로 유명한 쪽이 있는데 바로 포수다. 지난 몇년간 리그 전체가 포수 기근에 시달리는 가운데서도 두산만은 포수기근이 대체 무슨 소리인가 할 정도로 넘쳐나는 포수 자원으로 다른팀들이 경기에 내세울 선수가 없어 고민일 때 두산은 많은 포수들에게 기회 배분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골머리를 썩고 있으니 말 다했다.


    풍부한 두산 안방의 면면을 살펴보면 지난 몇년간 주전 양의지에 백업 최재환의 조합이 정석이었다. 양의지의 경우 최근 4년간 롯데의 강민호와 더불어 100경기 이상 출장한 유이한 포수로 통산 타율이 0.278에 이르고 2010년 시즌에는 20홈런 까지 쳤던 펀치력과 2011년 시즌 3할의 타율을 기록한 적도 있는 한마디로 리그를 대표하는 포수고 이번 시즌의 좋을 활약으로 인해 인천 아시안게임에 강민호를 제치고 주전 포수로 거론될 정도 맹활약하고 있다.



    양의지 : 1987년생 / 카스포인트 980점 포수부문 2위

    59경기 0.303-7홈런-26타점-7실책

    - 단, 리그 탑 포수인 양의지에게 옥의티라면 현재 리그에서 가장 많은 7개의 실책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백업 포수인 최재훈도 포수가 약한 팀에서는 당장 주전으로 뛸 수 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공격과 수비에서 안정적인 능력을 보여줬고 지난 시즌 불의의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주전 포수 양의지를 넘어서는 활약을 펼치기도 했을 정도로 뛰어난 포수 자원이다.


    *최재훈 : 1989년생 - 현재 부상 재활 중

    (퓨쳐스) 8경기 0.444-1홈런-3타점


    양의지-최재훈만 해도 두산의 포수진은 이미 리그 정상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에서 최재훈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전문가들은 적어도 최재훈이 돌아오기 전까지 두산의 포수진에서 균열이 생길 것이라 예상했지만 김재환이라는 새로운 피가 등장하면서 이런 예상을 보란 듯이 깨버렸다. 


    김재환은 포수로서는 드물게 우투좌타로서 퓨쳐스리그에서는 이미 검증이 끝난 선수로 양의지-최재훈이라는 벽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지만(1군 경험 : 2008~2012년 57경기) 이번 시즌 송일수 감독의 선택을 받아 충분한 출장 기회를 부여받으면서 1군에서도 충분히 통하는 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는 중으로 서서히 부상을 털고 1군 복귀를 앞둔 최재훈과의 넘버 2포수 경쟁도 상당히 재밌을 것으로 보인다.



    김재환 : 1988년생 / 카스포인트 280점

    34경기 0.264-3홈런-12타점-2실책


    김재환의 맹활약을 보면 두산이라는 팀에 대한 전력 예측을 함에 있어서 절대로 대체자원 부족이라는 단어를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각인 시켰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이들은 하나같이 선수생활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20대 중후반의 나이로 적어도 앞으로 5~10년간은 두산의 안방을 지켜 줄 수 있는 선수들이라는 점이 더욱 매력적이다.


    항간에서는 주전급으로 기용해도 모자람이 없을 포수를 3명이나 보유하고 있는 두산을 상대로 트레이드 설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다고 하는데 웬만한 카드로는 두산이 꿈쩍이나 할지 모르겠다.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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