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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직이냐?벌써냐?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5. 5. 11. 14:20

    아직 110경기가 남았다.

    벌써 34경기가 지났다.


    어느쪽에 무게를 둘 것인지는 보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야구로그는 아직 110경기가 남았다에 무게를 두고 있다. 기나긴 시즌을 치르는 동안에 타자들의 타격 페이스는 업다운은 놀라운 일이 아니며 투수진의 부진, 부상 선수 발생도 유별난 현상도 아니라는 점, 그리고 이종운 감독은 생초보 감독이라는 것을 감안다면 지금의 부진을 두고 가혹한 평가를 내리는 것은 성급하기 때문이다.



    타자들도 잘하고 투수들도 잘하며 무엇보다 선수들이 모두 건강한 상태에 평균 이상의 지략을 가진 감독이 있다면 좋겠지만 현재 자이언츠는 이런 만능 팀이 아니다. 주축 선수들은 부상과 부진에 빠져 있고 이 공백을 경력이 일천한 어린 선수들이 얼굴을 내미는 상황이 길어지자 이종운 감독은 각종 악재에 다소 정신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모두 예상 가능한 범위의 일들이라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애초에 2015년 시즌, 자이언츠의 목표는 중위권, 더 정확히 말하면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지금 8위의 성적은 사실 그리 심각할 정도는 아니며 향후 부상 선수들의 복귀, 부진한 선수들의 커리어 성적으로의 회귀 등에 대한 희망을 기대한다면 리그 5위 달성이 이룰 수 없는 꿈도 아니다. 


    안되는 쪽으로만 바라보고 부정적인 요소만 들추기 보다는 조금 더 좋은 쪽, 긍정적인 부분을 주목한다면 아직 110경기가 남은 시즌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종운 신임 감독은 프로에서 감독 경험이 전무하다는 것에 대해 고교야구니 뭐니 비아냥 거릴 것이 아니라 크고 작은 미스에 대해 프로 감독으로서의 경험을 쌓는 과정이라고 이해해야 한다고 본다.


    너무 긍정적으로 보는 것 아니냐고? 단지 이제 34경기 지난 상황에서 시즌이 망한 것처럼 호들갑 떨지 말자는 이야기다. 물고 뜯을 것이 있다면 시즌이 끝난 후에라도 늦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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