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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루보다 중요한 주루플레이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5. 12. 23. 12:17

    발야구라고 하면 흔히 떠오르는 것은 도루갯수다. 물론 도루갯수는 야구에 있어서 빠른발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스탯이긴 하지만 이에 더불어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지표가 아래표에 나와있는 단타시 1루에서 3루로 진루하는 능력, 2루타시 1루주자가 홈까지 진루하는 능력이다.(이글에서는 이둘을 추가진루이라고 하겠다.)


    먼저 단타시에 1루 주자가 2루에 있건 3루에 있건 주자가 2명이고 득점권 주자는 1명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수비측의 입장에서 보면 큰 차이가 있다. 전자의 경우 포스아웃 상황이 되기에 수비측에 유리한 점이 있으나 후자의 경우라면 1루주자의 도루가능성 및 포스아웃 상황이 아니라는 점 등 수비측에 불리하게 돌아가기 때문에 득점 확율에서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통적인 도루 못지 않게 중요한 주루플레이라고 할 수 있다. 스탯티즈 기록실에서 제공하고 있는 기록으로 2015년 팀별 추가진루를 살펴봤다. (100타석 이상 선수들 기준)



    리그에서 유일하게 세자릿수 추가진루를 한 NC가 단연돋보인다.(113회) 다음으로는 거포 이미지가 큰 넥센이 뒤를 잇고 있으며 도루왕 박해민을 거느리고 있는 삼성도 95회로 공동 2위로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반면 기아(47회), SK(43회), kt(35회)등 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팀들의 추가진루능력은 보잘것 없었다.


    추가진루횟수의 상위권을 기록한 NC, 넥센, 삼성이 리그 순위에서도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 그리고 이들이 리그 팀득점에서 1위(넥센),2위(삼성),3위(NC)를 기록한 반면 하위 3개팀은 기아(10위),SK(7위),kt(8위)를 기록했다는 것을 보면 분명 추가진루횟수의 많고 적음은 팀득점력의 많고 적음을 좌우하는 요인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득점력 빈곤에 시달리는 팀들의 경우 단순히 도루갯수뿐만이 아니라(kt의 경우 팀도루 숫자는 124개로 3위였던 반면 넥센은 팀도루가 100개로 8위였다.) 추가진루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이 문제해결의 실마리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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