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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승준의 부진에 대한 변명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6. 5. 23. 13:35



    <경기당 이닝/피안타율/whip>
    2010년 6.2이닝 0.251 1.29
    2011년 5.7이닝 0.282 1.39
    2012년 5.8이닝 0.265 1.32
    2013년 5.8이닝 0.267 1.40
    2014년 5.1이닝 0.326 1.71
    2015년 5.0이닝 0.270 1.42
    2016년 4.0이닝 0.333 1.96

    송승준이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2군에 내려가 있는 상태다. 조원우 감독은 송승준의 구위가 나아지지 않는 한 1군에 올리지 않겠다고 대놓고 이야기를 할 정도로 현재 그의 상태는 정상이 아니다. 위에서 보듯이 2010년 이후 매년 그의 세부스탯이 야금야금 뒷걸음질 치고 있는데 2014년을 기점으로는 금강불괴로 불리면서 잔부상 하나 없었던 송승준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어지고 있다.

    2015년 시즌을 마치고 FA자격을 얻은 그에게 팀은 최근 성적과 무관하게 4년 40억이라는 큰 계약을 안겨주면서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고 앞으로 나아질 모습을 기대했다. 그러나 시즌 돌입 후 얼마지나지 않아 부상을 당했고, 부상에서 돌아왔는데 구위가 실종되버린 악순환의 고리에 빠져버렸다. 

    FA계약 이후 첫시즌에 7.13의 평균자책점, 2점에 육박하는 WHIP(1.96)이라는 성적은 낙제점에 가깝다. 하지만 이번 시즌 그의 BIPA가 0.425로 비정상적으로 높다는 것, 수비제외평균자책점(FIP)가 4.80으로 시즌 평균자책점 7.13에 비해 2.33이나 낮다는 것은 이번 시즌의 부진이 지독한 불운의 탓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게 한다. 

    롯데가 1980년생의 투수에게 4년 40억을 안겨주면서 회춘하길 바랬을까? 아니다. 어린 선수들의 사이에서 베테랑으로서의 역할을 하면서 세자리수 이닝에 20경기 이상 선발 출장, 4점초중반의 평균자책점 정도를 원했을 것이다. 송승준 자신이 스스로의 목표를 너무 높게 잡은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지금 현재시점에서 본인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것. 그리고 그를 위한 몸상태를 만들어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 노장으로서의 역할이고 그가 빛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2군에서의 시간에서 조금 더 차분하게 생각하고 준비해서 여름사나이로 돌아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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