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실책
-
울지마 엘지(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10. 20. 21:03
유독 2013년 포스트시즌 동안 야구 해설위원들이 자주 하는 말이 있는데 "큰 경기일수록 기본에 더욱 충실해야 합니다"라는 말이다. 여기서 말하는 기본이란 야구의 여러가지 조건들 중에서 수비 기본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지금까지 2013년 포스트시즌 9경기가 벌어진 가운데 총 15개의 실책이 나왔기에 해설위원들이 수비 기본을 강조하는 것이 전혀 무리가 아닌 상황인 것이다. 정규시즌에서 가장 뛰어난 경기력으로 좋은 성적을 거둔 상위 4팀이 펼치고 있는 포스트시즌이라면 당연히 수준높은 경기를 보여줘야 하는 당연함에도 불구하고 2013년 포스트시즌에서는 이런 당연함이 욕심처럼 느껴질 정도다. 적어도 수비에서는 말이다. 두산과 넥센의 준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총 5개의 실책을 포함 수많은 주루사 등의 보이지..
-
롯데의 성배가 되어가고 있는 김성배(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2. 5. 24. 06:30
7회를 마칠때까지만 해도 롯데는 삼성 선발 장원삼에게 불과 2안타만 뽑아내면서 3:0으로 끌려갔다. 장원삼의 구위와 삼성불펜의 깊이를 생각하면 3점의 리드는 바로 삼성의 승리라고 봐도 무방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운명의 8회 선두타자 박준서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박종윤의 볼넷이 이어지면서 1사 2,3루의 기회에 삼성의 류중일감독은 권오준 카드를 꺼내면서 황재균을 상대하게 했다. 사이드암에 약한 황재균을 고려한 선택이었지만 보란듯이 황재균은 방망이를 휘둘렀고 타구는 담장은 넘었다. 극적으로 3:3이 되었고 권오준에 이어서 나온 권혁마저도 9회에 박종윤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삼성이 자랑하는 불펜진이 누구도 예상하지 못하게 흔들리면서 경기를 내준 것이다. 롯데의 성배, 김성배 타선의 집중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