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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껏 풍부해진 한화의 선발진, 2012년 비상할까?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2. 1. 17. 07:00

    한화는 매년 약한 투수진때문에 항상 고전을 해왔고 특히 선발로테이션을 꾸리기도 힘들정도의 선발자원 부재는 한대화 감독의 시름을 깊어지게 했었습니다. 리그 최고의 에이스 류현진말고는 내세울만한 선발요원이 없었던 한화는 2011년 평균나이 23.8세의 어린 선발진을 탄생시키기도 했습니다.

    류현진 1987년생(24세)
    양훈 1986년생(25세)
    안승민 1991년생(20세)
    김혁민 1987년생(24세)
    송창식 1985년생(26세)
    *2011년 기준 나이

    류현진이라는 리그 탑수준의 에이스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나이도 어리고 경험도 미천한 선수들로 나머지 로테이션을 꾸릴 수 밖에 없을정도로 선발자원이 빈약했던 한화는 묵묵히 이들에게 등판기회를 부여했고 2011년 양훈의 재발견에 이어 안승민의 발견이라는 소기의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박찬호

    박찬호

     


    이들 5명의 선발중 적어도 류현진-양훈-안승민은 2012년 한화 선발로테이션의 한자리를 예약한 것이나 다름이 없고 나머지 2자리에 김혁민이 당연히 명함을 내밀태세고 여기에 2011년 겨울의 스토브리그를 달구며 한화에 입단한 박찬호도 후보이며 아직 한장 남아있는 외국인 선수카드가 선발투수가 된다면 선발요원이 부족하다는 말은 나오지 않을, 오히려 선발요원이 남아돈다는 이야기가 나올듯합니다.

    5선발체제가 아닌 6선발체제까지 꾸릴 수 있을 정도로 이토록 선발자원이 풍성해진 것이 얼마만일까요?

    예전 송진우, 정민철, 구대성, 이상목, 한용덕등이 한번에 뛰었던 1999년 이후 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머릿수만 채웠다고 한화 선발진이 강력해진 것은 아닙니다. 일단 선발진이 넉넉하게 채워지면서 양적인 면에서는 만족스럽지만 질적인 면에도 포커스를 맞추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앞서말한대로 류현진을 제외하고 양훈(6승-10패-4.27), 안승민(7승-9패-5.89)은 소중한 경험을 쌓았기에 2012년에 더욱 성장이 기대되며 김혁민(5승-13패-4.96)도 하위순번 선발에서는 쓸만합니다. 여기에 어린 선수들에게 백전노장인 박찬호의 가세는 쪽집게 과외선생이 붙여진 것이나 다름이 없다는 점에서 한화 선발투수들의 성장이 더욱 기대가 되는 것입니다.

    기대대로 한화의 선발투수들이 2012년 높이 비상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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