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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년시범경기]두산 불펜의 희망, 뉴 페이스 3인방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2. 3. 20. 06:30

    2012년의 두산불펜은 엄청난 변화가 생겼다. 두산불펜의 기둥이었던 임태훈과 이용찬이 선발진으로 떠나버린 것이다. 임태훈과 이용찬이라는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불펜요원을 선발로 전환시킨데에는 FA대박을 터뜨린 정재훈과 새로 영입한 프록터에 대한 기대가 그만큼 컸다고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 둘에 대한 기대와 믿음이 없었다면 절대 감행할 수 없는 보직전환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마무리 후보였던 정재훈이 어깨부상으로 6월이 되서야 복귀한다는 소식과 함께 불펜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 생각한 프록터가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며 오히려 약간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 팬들의 걱정이 깊어만 갔던게 사실이다. 

    그런데 시범경기가 시작되고 나니 이른바 두산 불펜의 새로운 3인방이 나타나면서 두산팬들의 불안감을 씻어내고 있다. 

    # 노경은

    노경은

     

    작년 시즌 마지막에 불펜부터 마무리까지 도맡았던 노경은은 롯데와의 일요일경기에서 140후반대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를 적절히 섞으면서 롯데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많은 기대를 받으며 프로에 들어왔음에도 부상과 자신감없는 투구로 성장이 더뎠던 노경은에게 작년시즌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되는 모습이다. 임태훈이 선발로 돌아선 빈자리를 훌륭하게 메꿔줄 제1의 후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서동환

    서동환

     

    그저 공만빨랐던 제구가 형편없던 서동환의 모습이 많이 개선되었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노경은과 마찬가지로 140후반에서 150까지 찍는 직구의 위력은 여전히 강력해보이고 세컨트 피치인 슬라이더의 각도 예리하게 보인다. 경기후반보다는 경기중반에 릴리프역할은 충분히 해낼 것으로 보인다.

    # 변진수

    변진수

     

    올시즌 루키인 변진수는 일단 메커니즘이 안정적이다. 제구가 크게 흔들리는 유형이 아니라는 거다. 바로 불펜요원으로서 가장 중요한 안정감에서는 확실히 합격점을 받을만하다. 다만 같은 유형인 팀선배 고창성보다 현저히 구위는 떨어진다. 구위만 조금 더 위력적으로 가져갈 수 있다면 고창성의 자리도 위협할만한 재목으로 보인다.

    이상으로 알아본 두산 불펜의 뉴페이스 3인방이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은 일단 합격점이다. 이젠 좋았던 모습을 시즌개막 후 까지 일관성 있게 유지할 수 있느냐에 집중을 해야할 것이다. 다시금 미러클 두산의 화수분야구를 불펜진에서 볼 수 있을지 이들의 활약을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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