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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 에이스의 탄생, 유먼의 호투가 빛을 발하다.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2. 4. 18. 06:30


    2012년 시즌 초반 가장 잘나가던 팀이면서 롯데에게는 매시즌 항상 뼈아픈 패배를 안겨주던 SK와이번스와 홈에서 맞붙었다. 롯데가 내세운 선발카드는 2011년 15승을 거두었지만 올시즌을 앞두고 군입대한 장원준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 영입한 유먼이었다. 유먼은 시즌 첫경기에서 스트라익존의 좌우폭을 충분히 활용하고 타자와의 몸쪽 승부를 피하지 않는 공격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7이닝 3실점의 QS+로 시즌 첫 승리를 올렸었다.



    성공적인 한국무대 데뷔전을 마친 유먼이었지만 SK라는 롯데에겐 최고의 천적이자 리그 1위팀을 맞이하면서 다시한번 검증을 받는 시험대에 올랐는데 역시나 SK는 상대하기 까다로왔다. 1회부터 2안타와 1볼넷 1실책을 묶어서 2점을 빼앗기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부터 유먼은 전혀 다른 투수가 되었다. 


    1회를 제외하고 이후 6.1이닝 동안 무실점 6삼진을 잡아내면서 압도적인 피칭을 한 것이다. (7.1이닝 8삼진 2실점(비자책))최고구속 145KM에 이르는 직구가 예리하게 스트라익존의 양코너를 찔렀고 체인지업은 연신 타자들의 방망이를 헛돌렸다. 유먼에 이어서 최대성(홀드)-강영식-김성배(홀드)-김사율(세이브)이 이어던지면서 끝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유먼의 호투도 주목할만하지만 롯데 불펜이 2012년 시즌초에 보여주는 집중력은 정말 대단하다. 특히 17일 경기에도 나온 최대성-김성배-김사율은 롯데의 믿을맨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정대현, 이승호가 가세한다면 롯데 불펜은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마운드에서 유먼과 불펜진이 안정을 찾자 롯데의 타선도 집중력을 보였다. 4회 홍성흔의 투런 홈런으로 동점을 6회에 홍성흔의 1타점으로 역전을 시킨 것이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도 결코 만족스런 득점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롯데타선은 8개의 안타를 쳤고 3득점을 했는데 겉으로 보면 그리 나쁜 기록은 아닌거 같지만 속을 들여다 보자.


    8개의 안타에는 홈런 1개, 2루타 4개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장타를 5개나 쳐내면서 3점은 절대 만족할 수 있는 점수가 아니다. SK의 키스톤 콤비인 정근우, 최윤석의 그물망 수비도 영향을 주긴했지만 롯데 타선은 스스로 1사3루의 기회를 2번이나 날렸고 1사 1,3루의 찬스는 병살타로, 2사만루 찬스는 주루미스로 득점에 실패했다. 



    롯데는 2012년 시즌 초반 8경기에서 무려 89안타를 날리면서 엄청난 타격페이스를 보여주고는 있지만 득점은 불과 34점에 그치면서 많은 안타를 기록하면서도 어려운 경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질까? 바로 잦은 주루미스와 작전수행미스가 그 원인이다.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좀더 집중력이 필요하다. 


    SK라는 난적과의 시즌 첫경기에서 승리하면서 기세를 올린 롯데가 특히 롯데의 타선이 18일경기에서는 좀 더 집중력있는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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