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주, 팀별 카스포인트 랭킹

SK의 독주가 시작되었다. 2위와의 경기차이를 2012년 시즌 개막이후 가장 크게 벌린 한주였는데(3게임차) 6월 들어서 매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가져가는 안정적인 전력을 뽐내고 있다. 이만수 감독의 헐크 리더십에 선수들이 잘 따라주고 있으며 특히 SK의 에이스 김광현이 돌아와 전혀 건강에 문제가 없음을 몸소 보여주면서 3승째를 올렸는데 팀의 확실한 에이스가 귀환하면서 더욱 짜임새가 좋아졌다. 당분간 SK를 만나지 않는 것이 상책일 듯하다.

중하위권으로 쳐져있던 우승후보 삼성은 모처럼 기운을 내면서 4승 2패의 좋은 성적으로 한주를 마감했는데 역시 돌아온 라이언킹 이승엽의 분전과 야개맨 박석민의 방망이가 타선을 이끌었고(5홈런 합작) 여기에 탈보트 고든등 선발진이 힘을 내주면서 모처럼 디펜딩 챔피언의 위력을 보여주었다. 

역시 6월2주에도 하위권의 두팀 기아와 한화는 전혀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다만 기아가 많은 신인 선수들을 기용하면서 다방면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어 조금 나은 상황이고 한화는 주포 김태균이 부진에 빠지면서 타율 4할이 무너지는 등 탈출구가 보이지 않고 있다.

* 특이하게도 6월2주는 무승부 경기가 많았던 주였다. 총 4번의 무승부경기가 펼쳐졌고 하나같이 많은 선수들이 투입되고 부상자도 속출하는 혈전이었다. 2위 엘지부터 6위 삼성까지 경기차가 단 한경기에 불과한 박빙의 순위경쟁이 낳은 결과라고 할 수 있겠다.

카스포인트 순위	팀	누적총점	주간성적 (06.12~06.17)	시즌순위	비고
1	삼성	12,178	4승2패	6
2	SK	12,058	4승2패	1
3	넥센	11,509	3승1무2패	2
4	LG	11,043	2승1무3패	2
5	롯데	10,370	2승1무3패	4
6	두산	9,747	4승2패	5
7	한화	8,241	1승5패	8
8	KIA	7,696	2승1무3패	7

6월2주 팀별 카스포인트 랭킹은 엄청난 변화가 생겼다. 6월1주만 하더라도 10,279점으로 팀별카스포인트 랭킹 3위에 있던 삼성이 1,899점을 추가하면서 부동의 1위 SK를 2위로 끌어내리며 시즌 첫 1위에 오른 것인데 특히 박석민(1,480점)과 이승엽(1,635점)의 분전이 큰 힘이 되었다. 

카스포인트는 개개인의 성적을 수치로 표현한 것이기에 삼성의 카스포인트 랭킹 1위 등극은 올시즌 삼성의 중하위권 추락은 선수 개개인들의 실력이 나빠서라기 보다는 다른 이유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도 생각한다. 

카스포인트 랭킹에서도 하위권에 쳐져있는 두팀 기아와 한화를 말하지 않을 수 없는데 이번 시즌 8개구단의 평균 카스포인트 누적총점은 10.355점인데 반해 한화와 기아는 2,114점, 2,659점이 모자르다. 특히 기아는 팀홈런이 16개로 재앙수준이다. (넥센의 강정호가 혼자서 19개를 쳐내고 있는 것을 봐도 그렇다.)

홈런으로 인한 카스포인트 획득에 실패하고 있으니 시즌7위를 하면서도 카스포인트 랭킹에서는 최하위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 이범호, 최희섭의 분발이 절실한 기아타이거즈다.

* 이 글은 카스포인트 홈페이지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 http://casspoint.mbcplus.com/news/blo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