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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덕한 영입은 대성공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2. 7. 9. 14:43



    롯데는 6월18일 두산의 백업포수 용덕한을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감행했다. 올시즌 내내 주전포수인 강민호의 백업포수를 결정하지 못한 채 김사훈, 윤여운, 변용선등의 내부자원을 많이 테스트했지만 누구하나 확실한 눈도장을 찍지 못하면서 구단의 골머리를 썩여왔던터라 이번 용덕한의 영입은 내부자원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구단의 결단이었던 것이다.


    그럼 용덕한은 과연 팀내 포수유망주들을 제칠만한 능력은 무엇일까? 


    바로 수비능력이다. 통산타율이 0.216에 프로 7년동안 통산 홈런이 3개에 불과할 정도로 공격에는 젬병이지만 수비형포수로서 안정적인 투수리드와 블로킹능력에서는 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포수왕국 두산에서도 작년까지 백업포수로서 기용된 것도 다 용덕한의 뛰어난 수비능력에 있었기 때문이다.


    비록 2012년에 들어서 백업포수자리에 최재훈이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면서 자리를 꿰차는 바람에 1군에 설자리가 없어지긴 했지만 그의 수비형 백업포수로서의 능력이 줄어들어서는 아니었다. 오히려 포수가 부족한 팀에서는 계속 러브콜을 받아왔을 정도였다.


    영입한 후 한달남짓이 된 시점에서 조금 이르기는 하지만 과연 그의 영입은 성공작으로 볼 수 있을까?


    무엇보다 '강민호의 체력안배'에 포인트를 두고 용던한을 영입했다는 점에서는 분명히 그의 영입은 롯데로서 성공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트레이드 후 6월19일 처음으로 롯데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출장한 용덕한은 지금까지 17경기에 출장했고 이중 6경기에 선발로서 마스크를 썼으며 총 63.2이닝의 수비이닝을 소화했다. 


    용덕한 영입전까지만해도 롯데가 치른 총 57경기에서 단 5경기를 제외하고(김사훈 5경기 선발출장) 52경기를 강민호가 선발출장하면서 수비부담이 컸다는 것을 생각하면 용덕한 영입으로 롯데가 가장 바라던 점, 바로 '강민호에게 쏠린 수비부담 분산'이라는 목적을 달성한 것이다.


    그 스스로도 새로운 팀분위기에 잘 적응하고 있고 자신에 대한 팀의 기대에 잘 부응하면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고 양승호 롯데 감독도 대만족 분위기다. 부산에서 제2의 야구인생을 성공적으로 보내고 있는 용덕한의 활약을 계속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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