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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태위태 사도스키의 널뛰기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2. 7. 20. 08:19



    롯데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초반의 리드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역전패했다. 분명히 승기를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번번히 찬스는 놓치고 투수들은 고비때마다 점수를 내줬다. 특히 사도스키는 올시즌 평균자책점이 4.83이라는 것을 증명하듯이 경기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3.2이닝만에 4실점하면서 강판당했다.


    지난 2년동안 10승이상을 올려주면서 롯데 선발의 한축을 맡아주었던 사도스키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바로 안정감과 꾸준함이었는데 올시즌 이 두가지 장점이 전혀 발휘되지 못하고 있다. 


    올시즌 사도스키는 17경기에서 겨우 5승만 거두고 있고 월별 평균자책점도 널뛰기를 하고 있고(4월 : 6.05->5월:3.82->6월:4.78->7월:5.40) 피안타율은 매월 높아만 가고 있으면서(4월 : 0.289->5월 : 0.250->6월 : 0.311->7월 : 0.317) 2012년 시즌 90이닝 이상 던진 투수들 중에 가장 높은 피안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91.1이닝동안 103피안타)


    여기에 볼넷의 증가도 유독 눈에 띈다. 2010년 54개 2011년 52개였던 볼넷이 2012년 전반기동안에만 벌써 43개나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제구력이 흔들리다보니 자신감이 흔들리고 타자와의 승부를 적극적으로 하지 못하고 투구수는 많아지고 소화이닝은 짧아지는 악순환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2012년 17경기 5승 4패 92.1이닝 4.83)


    롯데에 몸담았던 그 어떤 외국인 선수들보다 한국선수들과의 유대관계가 좋고 롯데를 사랑하는 사도스키지만 만약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동안 사도스키의 제구력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3년연속 두자리승수 달성은 물론 한국무대에서의 경쟁력도 상실하게될 가능성이 크다.


    롯데로서도 사도스키의 회복이 절실하다. 현재 에이스 유먼(8승3패 2.34)과 이용훈(7승3패 2.76)이라는 원투펀치는 나름 안정적인데 반해 중하위순번 선발진이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것에 시즌내내 골머리를 썩였다. 이런 상황에서 사도스키가 후반기 예년의 모습으로 돌아와 준다면 치열한 순위경쟁은 물론 더나아가 포스트시즌에서도 경쟁팀들에게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 역사상 최장수 외국인 선수 사도스키에 대한 코칭스탭이나 팬들의 기대는 아직 진행형이다. 그만큼 지난 2년간 많은 것을 보여준 선수라는 것이다. 사도스키가 꿀맛같은 올스타브레이크 기간동안 얼마나 예전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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